[폴리뉴스 김승훈 기자] 제21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해 41.15%를 득표하며 보수 지지층 결집에 성과를 거둔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5일 "당 대표에 아무 욕심이 없다"며 당권 도전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김 전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열린 해단식에서 "대통령직에도 욕심이 없지만 당 대표에도 욕심낼 일이 없다"며 "지금은 자리 다툼을 할 때가 아니다. 우리도 똑같은 쓰레기 더미에 들어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더불어민주당이 본회의에서 단독 처리한 3대 특검법(내란 특검법·김건희 여사 특검법·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며 "그런데 우리는 지금 앉아서 당 대표를 누가 하느냐를 두고 서로 싸우고 있다. 이래서 되겠나. 당 대표를 하면 어떻고 안 하면 어떤가"라고 비판했다.
김 전 장관은 특히 내란특검법을 겨냥해 "한덕수 전 국무총리부터 윤석열 정부 내각, 우리 당도 내란 세력으로 규정할 것"이라며 "그래서 위헌 정당으로 해산할 수 있다. 이 내란특검법이 누구를 겨냥하고 어떻게 전개될지에 대해서는 민주당의 주요 발언 속에 다 나와 있다"고 했다.
민주당이 추진하는 '대법관 증원법'을 두고도 "임기 5년 동안 대법관 26명을 임명하겠다는데, 자기 마음대로 다 조종하겠다는 취지"라며 "지금 우리 앞에 전개되는 것이 매일매일 어마한 뉴스인데, 우리 당은 앉아서 다음 당 대표 누가 되느냐, 이 짓거리를 하고 있다"고 국민의힘을 강하게 꼬집었다.
그러면서 "(오늘은) 해단식이라기보다는 구국의 출정식"이라며 "국회의원은 월급도 받고 있고 보좌진도 있다. 이런 분들이 정신을 차리고 나라를 구해주십사 하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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