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청 압수수색에 강기정 “수사권 남용···적극 행정 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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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청 압수수색에 강기정 “수사권 남용···적극 행정 막아”

투데이코리아 2025-06-05 17:4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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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시청 청사. 사진=뉴시스
▲ 광주시청 청사.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김시온 기자 | 경찰이 광주광역시의 ‘영산강 익사이팅존 조성사업’과 관련해 설계 공모 과정에서 특정 업체에 특혜를 제공한 의혹을 수사 중인 가운데, 광주시청 관련 부서를 압수수색 했다. 

광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5일 시청 내 사업 실무 부서를 상대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은 광주시가 국제설계공모 지침을 위반해 특정 업체가 당선되도록 유리한 조건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이 사업은 민선 8기 광주시장의 핵심 공약인 ‘Y 프로젝트’ 중 하나로, 총 416억 원을 투입해 북구 동림동 산동교 일원에 물놀이·디지털예술 체험공간인 ‘익사이팅존’을 조성하는 내용이다. 

사업 핵심 시설로는 아시아물역사 테마체험관, 실내인공서핑장, 자연형 물놀이장 등이 포함돼 있다.

광주시는 창의적인 설계안 확보를 위해 지난해 국제설계공모를 1·2단계로 나눠 추진했다. 1단계에서는 11개 작품을 선정했고, 이 중 5개 작품을 대상으로 2단계 심사를 거쳐 올해 2월 최종 당선작을 발표했다. 

그러나 탈락 업체 측은 공모 지침 위반 및 특혜 의혹을 제기하며 소송을 제기했고, 경찰은 이에 따라 수사에 착수했다.

앞서 법원은 탈락 업체가 제기한 ‘설계공모 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지만, 경찰은 법원의 판단과는 별도로 압수수색 등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대해 광주시는 “법원이 가처분을 기각했음에도 불구하고 경찰이 압수수색을 단행한 것은 행정 신뢰를 저해하는 행위”라며 “소모적인 수사로 인해 사업 지연과 행정력 낭비가 초래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강기정 광주시장도 정례조회에서 수사 방식에 강한 유감을 표했다.

강 시장은 공무원들이 참석한 시청 정례조회에서 “가처분 항소심을 지켜봐야지 왜 이런 식으로 수사를 하느냐”며 “수사권을 남용해 적극 행정을 위축시키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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