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경로당에서 식사가 제공되는 날이 주 3.5일에서 주 5일로 확대된다. 7~8월엔 폭염에 대비해 월 16만5000원의 냉방비가 지원될 예정이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025년 여름철 취약계층 보호 대책'을 5일 발표했다.
우선 복지부는 사회보장정보시스템 빅데이터를 분석해 주거취약가구, 독거노인·장애인가구 등 약 4만명 정도로 예상되는 혹서기 위기가구를 집중 발굴한다. 인공지능(AI)를 활용한 초기상담 전화와 '복지위기 알림' 앱도 발굴에 활용한다.
전국 읍면동 '찾아가는 보건복지전담팀'에서는 발굴된 위기가구를 방문해 상담을 제공하고, 필요 시 통합사례관리를 실시한다. 명예사회복지공무원, 민간봉사단 등 민간과 공공의 자원도 연계한다.
폭염특보 발령시엔 노인맞춤돌봄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고령층 약 55만명을 대상으로 생활지원사가 전화 또는 방문을 통해 안전을 확인한다. 응급안전안심서비스 이용 가구도 응급상황 감지와 신속한 대처를 지원한다.
노인일자리는 올해부터 활동시간 단축 운영(월 최대 15시간) 기간을 6~9월로 정한다. 7~9월이었던 작년 대비 1개월 늘었다. 이는 노인일자리에 참여하는 고령자들의 건강 보호를 위한 조치다.
양곡비와 급식지원인력을 추가로 지원해 전국 경로당에서 식사를 제공하는 날을 주 3.5일(2024년 12월 기준)에서 주 5일로 확대한다. 준비된 지자체부터 단계적으로 적용한다.
결식 우려가 있는 아동에겐 여름방학 중 급식을 지원한다. 노숙인과 쪽방주민 보호를 위해선 무더위쉼터·응급잠자리·냉방용품 등을 적기에 지원한다. 중앙-지자체-노숙인시설 간 비상연락체계도 운영한다.
폭염기간(7~8월) 동안 전국 경로당에 월 16만5000원의 냉방비를 지원한다. 사회복지시설에는 기관 유형별, 규모별로 월 10만원~50만원을 지원한다.
여름철 자연재해를 대비해 약 2만개 사회복지시설의 하절기 재난대응대책 등을 점검한다. 전국 병원급 의료기관의 건축·전기·소방 등 분야별 법령 준수 여부도 확인한다.
이스란 복지부 사회복지정책실장은 "지자체와 수행기관 뿐만 아니라 국민들께서도 여름철에 취약한 주변 이웃들에게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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