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원내대표직 사퇴 선언 "대선 패배 책임 가볍지 않아...보수 재건 위해 백지에서 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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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원내대표직 사퇴 선언 "대선 패배 책임 가볍지 않아...보수 재건 위해 백지에서 논의해야"

폴리뉴스 2025-06-05 12:02:18 신고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마친 뒤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마친 뒤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안다인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5일 "원내대표로서 (대선 패배에 대한) 저의 책임이 결코 가볍지 않다"며 "원내대표직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책임을 회피할 생각도, 그리고 변명할 생각도 없다. 보수의 재건을 위해 백지에서 새롭게 논의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제가 원내대표직을 맡을 때 독이 든 성배를 드는 심정이라고 말씀드렸다"며 "전 5선이고 이미 원내대표직을 한 번 수행한 바가 있었다. 하지만 그래도 당시 여당으로서 국가적 위기와 당의 혼란을 수습하기 위해 누군가는 나서야했기에 다시 책임을 맡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대 야당의 무리한 악법 강행 처리를 막기 위한 재의요구권 방어 100석을 지켜내기 위해, 당이 광장의 에너지에 지나치게 휩쓸려가지 않게 하기 위해, 대선을 앞두고 당의 분열을 막고 화합을 지켜내기 위해, 당내 일각의 지속적인 도발과 자극 그리고 인격모독까지 감내했다"고 강조했다.

"당내 계파 갈등·분열이 지지자들의 원팀 단결 저해했다는 지적 뼈아프게 받아들여"

권 원내대표는 대선 패배에 대해선 "국민의힘은 12.3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에 대한 준엄한 심판을 넘어, 지난 윤석열 정부 3년의 실패에 대해 집권여당으로서 총체적 심판을 받았다"며 "특히 22대 총선 참패 이후 심화되었던 당내 계파 갈등과 분열이 우리 지지자들의 원팀 단결을 저해했다는 지적을 뼈아프게 받아들인다"고 당내 계파 갈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제 더이상 분열은 안 된다. 하나가 되어야 한다"며 "이제는 정말 중도와 보수가 화합하고 쇄신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할지 각자의 위치에서 고민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민주당 내란특검법·검사징계법 처리 예고에 "민생과 거리 먼 정치보복적 검사징계법"

권 원내대표는 여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이 이날 오후 예정된 본회의에서 내란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 채상병 특검법 등 3대 특검법과 검사징계법 처리를 예고한 데 대해서는 "민생과는 거리가 먼 무더기 특검법이나 정치보복적 검사징계법을 여당 복귀 기념 제1호 법안으로 추진하는 것이 과연 새 정부의 출범과 성공에 도움이 될 것 같나"라며 "이게 어떤 민생법안보다도 더 급한 법안인가"라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우리도 여당을 해봤다. 돌이켜보건대 대통령 임기 첫날이 가장 힘이 넘치는 날"이라며 "가장 힘이 있을 때 가장 국민에게 혜택이 고루 돌아가는 의미 있는 민생 관련 정책과 법안을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새 정부 1호 인사, 1호 법안, 1호 정책이 가진 의미는 너무나도 컸다"며 "새 정부가 나아갈 방향을 국민에게 보여주는 것이기에 그 방향은 정쟁보다는 민생, 진영보다는 통합이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의총 모두발언에서 사퇴 선언을 한 직후 의원총회 진행 중에 회의장을 빠져나갔다.

그는 '사퇴는 언제쯤 결정한 것인가'라고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선에서 패배하면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하니 당의 중진 의원으로서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패배하면 사퇴하겠다는 마음을 오래전부터 먹었다"고 답했다.

이어 '의총장에는 다시 안 들어가나'라는 질문엔 "안 들어간다. 원내대표 두 번째 하는데 오래 할 필요있나 처음부터 오래 안 한다고 하지 않았나"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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