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김민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5일 첫 국무회의에서 윤석열 정부 국무위원들에게 "좀 어색하지만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첫 국무회의를 개최하고 "우리는 다 우리 국민들로부터 위임받은 업무를 하는 대리인들이니까, 국민을 중심에 두고 현재 우리가 할 최선을 다하면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여러분들 매우 어색할 수도 있긴 하지만 국민에게 위임받는 일을 하는 거니까 공직에 있는 기간만큼은 각자 해야 할 최선을 다하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어쨌든 저로서도 아직 이 체제 정비가 명확하게 되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데, 그 시간 동안도 우리 국민들은 어려운 상황에서 고생을 한다. 최대한 저는 그 시간을 좀 줄이고 싶다"며 "여러분이 가진 권한, 책임을 한순간도 소홀히 할 수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현 상황을 여러분이 각 부처 단위로 가장 잘 아실 것이기 때문에 그 범위 내에서 여러분의 의견도 듣고, 저도 드릴 말씀 드리겠다"며 "각 부처 단위로 현안들을 체크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국무회의에는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김영호 통일부 장관, 김석우 법무부 차관, 김선호 국방부 차관,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김완섭 환경부 장관, 김민석 고용노동부 차관, 신영숙 여성가족부 차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 19개 부처에서 모두 참석했다.
앞서 이들은 전원 사의를 표명했으나, 이 대통령은 국정 운영과 비상경제 점검의 필요성을 이유로 박성재 법무부 장관을 제외한 나머지 국무위원들의 사의를 일괄 반려했다. 이에 따라 후임 인선 전까지 '어색한 동행'이 불가피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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