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이 5일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가장 깊이 이해하고 있는 의원은 저라고 자부한다”며 “국민들의 명령을 충실히 수행하고 대한민국을 정상화하기 위해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 대통령과의 ‘정무적 파트너십’을 전면에 내세우며 “대통령님의 당 대표 1기 시절 당의 살림살이를 책임지는 수석사무부총장을 맡아 호흡을 맞췄고, 지난 총선에서는 후보자 검증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시스템 공천을 구현하고 총선 승리에 일조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까지 대통령님과 최고의 관계였듯이, 원내대표로서 최고의 당·정 관계를 만들어 국정과제가 원활히 수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서 김 의원은 윤석열 정부 3년간의 국정 운영에 대해 “대한민국을 무너뜨렸다”고 평가하며, “지난해 총선, 국민들께서 회초리를 들자 윤석열은 국민들에게 총부리를 들었다. 위대한 국민들께서 내란을 막아주셨고, 자격이 없는 권력자는 파면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국민들께서는 헌정 사상 최고 득표수로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 이재명 정부를 선택해 주셨다”며 “이제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에게는 민생경제 회복, 내란종식, 국민통합이라는 무거운 과제가 놓여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정권 초기, 국민들의 열망이 모인 이 시기에 원내대표로서 확실한 성과를 도출하겠다”며 △빠른 민생경제 회복 △내란의 완벽한 종식 △국가 시스템 혁신을 3대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대통령께서 취임 직후 설치하겠다고 약속한 경제위기 전담 기구를 국회 내에도 설치하여 먹사니즘을 넘어, 잘사니즘을 구현하겠다”면서 “국정원에서 조각난 정보들을 수집해 진실을 찾아내던 경험을 십분 살려 내란의 실체를 명백하게 밝히겠다”고 말했다.
또 “검찰개혁·법원개혁·언론개혁을 완성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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