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6월 우리의 정원식물로 '덜꿩나무'를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덜꿩나무는 다양한 색을 보여주는 낙엽 관목이다. 녹색 잎, 흰색 꽃, 빨간색 열매, 갈색 가지 등을 감상할 수 있는 매력적인 식물이다.
2∼3m 높이로 자라 정원 배경수나 그늘용으로 적합하다.
꽃은 5월 말부터 개화해 6월 만개하며 열매는 가을부터 감상할 수 있다.
특히 빨간 열매는 겨우내 달려 흰 눈과 조화를 이루며 아름다운 장면을 연출한다.
덜꿩나무는 여름철 관리 수준에 따라 이듬해 개화 양이 달라진다. 올해 영양분을 충분히 공급하면 내년에 풍성한 꽃과 풍부한 열매를 즐길 수 있다.
이 나무는 종자 번식과 삽목 증식 모두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2년에 걸쳐 종자가 발아한다고 알려졌으나 국립수목원 연구 결과 종자 보관 조건에 따라 온도를 변화시켜 20주 만에 90% 이상 발아시킬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삽목은 올해 새로 나온 가지를 채취해 발근제를 바르고 원예용 상토에 심으면 된다. 습도를 잘 유지하면 뿌리를 잘 내리는 편이다.
임연진 국립수목원 산림생물자원활용센터장은 "덜꿩나무는 계절마다 다양한 매력으로 정원의 아름다움을 한층 더해줄 것"이라고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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