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국제 신용평가사 S&P 글로벌 레이팅스(이하 S&P)는 SK텔레콤[017670]에 대해 "유심정보 유출 사고 영향으로 인해 영업실적이 감소하고 레버리지 부담이 다소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P는 전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피해보상 및 가입자 감소로 인해 동사(SKT)의 매출과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모두 어느 정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S&P는 "유출 사고로 인한 재무적 영향은 다소 유동적"이라면서 "동사의 견고한 신용등급 유지 여력을 고려할 때 재무적 영향은 현재 시점에서는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전제했다.
그러나 S&P는 "향후 조사 결과 및 피해 규모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S&P는 "정부는 직영점을 통한 신규 가입자 모집을 중단시키는 등 제재에 나서고 있다"면서 "해킹 사고 이후 지금까지 40만 명 이상의 가입자가 이탈했으며 당분간 가입자 감소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이어 "추가적인 가입자 이탈, 정부의 추가적인 제재, 또는 피해 보상 확대 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평판 및 운영 리스크가 아직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S&P는 동사 기본 시나리오에 반영된 2025∼2026년 EBITDA 대비 조정 차입금 비율 추정치를 기존 1.7∼1.8배에서 약 2.0배로 조정했다"고 말했다. 등급 하향 전제 조건은 2.5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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