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공연·어린이 체험 프로그램·뮤지컬 갈라콘서트 등 '눈길'
(수원=연합뉴스) 김솔 기자 = 현충일인 오는 6일 경기 지역에서 다양한 문화 행사가 예정돼 있어 눈길을 끈다.
5일 경기문화재단 등에 따르면 남양주 실학박물관은 6일 인근 다산정원에서 여러 가지 전통 공연으로 이뤄진 '실학연희' 행사를 진행한다.
현충일을 맞아 기획된 이번 무대에서는 북청사자놀음, 비나리, 줄타기 공연 등 전통 공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사물놀이 창시자로 알려진 이광수 명인을 비롯해 국가무형유산 줄타기 예능보유자 김대균 명인, 북청사자놀음 공연팀 '죽자사자', 남양주 지역 풍물패 유랑 농악단 등이 출연한다.
실학박물관 관계자는 "나라를 위해 헌신한 이들의 넋을 위로하고 현시대를 살아가는 관객들에게 위로를 건네기 위한 취지에서 행사를 마련했다"며 "이번 공연이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되새기고 함께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산 경기창작캠퍼스는 지난달 16일부터 운영해 온 어린이 목공체험교육 '바닷가 나무 보물섬'을 현충일 당일에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어린이와 가족 참가자들이 폐목재를 활용해 '보물섬'을 만들어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완성된 결과물은 경기창작캠퍼스 예술공원의 설치 작품으로 전시되며, 오는 11월에는 그동안의 참가자들이 모여 결과공유회를 열고 교육 수료증을 받는 자리도 마련된다.
안산 경기도미술관도 현충일 당일 소장품 기획상설전 '비(飛)물질: 생각과 표현 사이의 틈'을 연다.
내년 6월 28일까지 약 1년 3개월간 이어지는 이번 전시는 물성이 없는 '비물질군'의 작품들을 들여다보고 각 작품에 대한 감상 및 분류 방식을 재조명하는 데에 집중한다.
경기도미술관에 출품된 작가 5인이 기획한 평면, 설치, 미디어, 퍼포먼스 등 여러 형태의 작품들이 전시돼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예술적 사유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용인 경기도박물관은 같은 날 상설전시 연계 체험 프로그램인 '경기 천년 시간 수호대 미래로' 등을 정상 운영한다.
방문객들은 스마트 전시 해설 서비스를 통해 박물관에 전시된 유물에 대해 학습하고, 관련된 AR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
인근의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두 개의 DMZ', '모두의 식탁', '누구나 야구 게임!' 등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여러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영상 작품 관람 프로그램 '수리술 수중 연구소', 어린이 클래식 음악극 '늑대야 친구하자' 등 행사도 마련돼 있다.
경기아트센터는 현충일을 맞아 뮤페라 갈라콘서트 '헌정獻呈'을 공연할 예정이다.
1부에서는 '영웅', '이순신', '명성황후' 등 많은 사랑을 받은 뮤지컬의 주요 넘버를, 2부 무대에서는 다양한 가곡과 '오페라 투란도트'의 주요 아리아를 선보인다.
뮤지컬 배우 최정원·남경주, 소프라노 김순영·김정우, 테너 강동명·박현준, 바리톤 김동섭·박정민 등이 출연해 무대를 꾸민다.
센터 관계자는 "이번 공연을 통해 현충일의 의미를 되새기고, 음악을 통해 국가를 위해 헌신한 유공자들을 기리는 시간이 되길 기원한다"고 했다.
s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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