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한 평일 드라마, 0%대 시청률…다시 편성 줄어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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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한 평일 드라마, 0%대 시청률…다시 편성 줄어드나

이데일리 2025-06-05 06: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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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힘들수록 정면돌파다.’

SBS ‘사계의 봄’ 포스터


드라마 제작 시장에서 장기화하는 불황을 돌파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펼쳐지고 있다. 제작사들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드라마를 만들어 리스크를 줄이고, 방송국들은 드라마 편성을 늘려 성공 기회를 넓혀주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 이같은 시도들이 시청률이나 화제성 등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지는 않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어렵다고 손 놓을 수 없어” 고군분투

국내 드라마 제작업계의 분위기는 코로나19 대유행 전후로 판이하게 달라졌다. 이 시기에 넷플릭스 등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들이 대형 흥행작을 쏟아내면서 질적 성장을 이뤘지만, 동시에 제작비가 치솟는 부작용이 뒤따르면서 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됐다. 여기에 광고 시장까지 위축되면서 드라마를 만들어 수익을 내기 어려운 구조가 고착화됐다.

제작사들은 허리띠를 졸라매 가성비 좋은 작품들을 내놓으며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SBS는 신인들을 대거 캐스팅한 ‘사계의 봄’을 수요드라마로 편성해 2년 만에 평일드라마를 부활시켰고, KBS는 월화드라마 대신 수목드라마를 만드는 등 편성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tvN, JTBC도 평일드라마 편성 계획을 밝혔다.

평일드라마는 드라마 시청 수요가 높은 주말보다 상대적으로 저비용 드라마를 많이 편성한다. 시청 타깃만 잘 공략한다면 제작 비용과 규모가 큰 작품에 비해 투자 대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부진한 상태다. SBS ‘사계의 봄’은 지난 2~ 3회에서 최저 시청률인 0.7%(이하 닐슨코리아/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했고, KBS2 수목드라마 ‘24시 헬스클럽’ 시청률은 1회 1.8%로 시작해 9회 1.0%까지 하락했다. 0%대가 눈 앞이다.

KBS2 ‘24시 헬스클럽’ 포스터


◇연이은 부진에 불안감 커져 ‘전전긍긍’

어렵게 부활한 평일드라마가 시청률·화제성 측면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업계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평일드라마 폐지 가능성도 흘러나오고 있다. 방송사들은 드라마보다 제작비 부담이 적은 예능 편성을 늘리거나, 이미 공개된 OTT 드라마를 편성하는 모습을 보이기에 더욱 그렇다. 실제로 MBC의 경우 디즈니플러스의 ‘무빙’과 ‘카지노’를 연이어 편성했다.

드라마 제작사 관계자는 “업계가 너무 어렵다보니 경쟁심이 사라졌다. 어떤 작품이든 잘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지금 방영하는 드라마들이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한다면 방송 편성이나 투자가 더 위축돼 업계 전체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걱정이 크다”고 우려했다.

다만 방송사들이 단기 성과만으로 투자 여부를 판단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방송사 관계자는 “현재 저비용 드라마의 편성은 당장의 성과보다는 투자 목적이 크다”고 언급했다.

방송사의 다른 관계자도 “OTT가 자리 잡으면서 좋은 콘텐츠는 언제든 역주행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고, 어려울수록 좋은 작품을 꾸준히 만들어야 돌파구가 생긴다는 생각도 크다”면서 “질적 향상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해야 결국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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