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인 "'의원직 승계' 최혁진, 의석 도둑질…민주당은 제명하라"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용혜인 "'의원직 승계' 최혁진, 의석 도둑질…민주당은 제명하라"

이데일리 2025-06-04 23:25:47 신고

3줄요약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가 22대 국회 비례대표 의원직을 승계한 최혁진 전 문재인 정부 청와대 사회경제적비서관에 대해 “비례대표 의원직 후보 추천을 철회했다”며 “최혁진씨가 국민과 기본소득당의 당원들을 배신하고 저지른 범죄 행위에 정당민주주의를 소중히 여기는 더불어민주당이 가담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최혁진 iN라이프케어연합회 정책위원장이 지난해 2월 15일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새진보연합 2호 새진보인재 영입 발표 기자회견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용 대표는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더불어민주당은 즉히 최혁진씨를 제명하라”며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정치적 사기꾼, 그저 의원직 도둑에게 국민의 대표 자리는 걸맞지 않는다”고 적었다.

기본소득당은 지난 총선에서 ‘새진보연합’ 이름으로, 비례대표 후보자만 내는 민주당 위성정당인 민주연합에 함께했는데 당내에서는 용 대표만 원내에 입성했다.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위성락, 강유정 의원을 각각 국가안보실장과 대통령실 대변인으로 발탁하며 이들의 비례대표 의원직을 손솔 전 진보당 수석대변인과 최 전 비서관이 승계하게 됐다.

용 대표는 “오늘 생각지도 못한 기쁜 소식을 접했다. 더불어민주연합 소속 국회의원 중 두 분이 새 정부에서 역할을 맡게 되어, 두 명의 비례대표 후보자가 의원직을 승계하게 되었다는 소식이었다”며 “지난 5년간 국회 300명 중 단 한 명뿐이었던 기본소득당 의원으로서, 최혁진 후보의 승계 소식은 제 당선보다 더 큰 기쁨이었다. 저는 그가 1년 전 약속대로 기본소득당으로 돌아와, 당원과 국민께 했던 약속을 지키며 활동해 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설레는 마음에 소식을 접하자마자, 최혁진씨에게 연락해 이후를 함께 논의하자고 말을 건넸다. 그런데 돌아오는 말은 더불어민주당에 남겠다는 말 뿐이었다”며 “‘기본소득당의 추천으로 비례대표 국회의원이 된 사람이라면 기본소득당에 돌아와야 하는 건 너무나 당연한 순리가 아니냐’ 물어도 다시 돌아오는 말은 더불어민주당에 있겠다는 말 뿐이었다”고 했다.

용 대표는 “그것은 책임 있는 정치인의 태도가 아니다, 설령 1년 사이에 마음이 바뀌어, 큰 정당의 울타리 안에서 손쉽게 정치를 하고 싶다고 판단했더라도 그것은 기본소득당에 돌아온 뒤, 당원들과 함께 결정해야 하는 것이다. 이렇게 당의 비례대표 의석을 훔쳐가는 것은 상식에 어긋난 일”이라며 설득했지만 최 전 비서관은 묵묵부답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는 기본소득당의 추천으로 비례대표 후보자가 된 자로서 당원을 기만하는 것”이라며 “국민께 약속했던 그 말을 손바닥 뒤집듯 바꾸며 국민을 기만하는 일이다. 책임 있는 정치가로서 결코 취할 수도, 취해서도 안 되는 일이다. 민주적 정당질서를 허무는, 그야말로 세치 혀로 당의 의석을 훔쳐 가는 도둑질일 뿐이고, 정치적 사기꾼이라 평가할 수밖에 없다”고 표현했다.

용 대표는 “오늘 밤 긴급히 소집된 최고위원회에서 기본소득당은 최혁진 후보자에 대한 비례대표 후보자 추천을 철회하기로 결정했음을 더불어민주당에게 공식적으로 통보한다”며 “이것은 책임정치도, 연합정치도 아니다. 기본소득당의 의석을 가로채는 도둑질일 뿐이다. 어차피 더불어민주당이 승계할 수 있는 의석 한 석 때문에 정당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정당이 되지 마시길 당부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최 전 비서관은 이날 자신의 SNS에 “비례대표 국회의원직을 승계받았다”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민주당 의원의 한 사람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차상우 기본소득당 서대문구지역위원장은 “기회만 노리며 말을 바꾸는 모습이 꼭 기회주의자 이낙연을 닮았다. 지금 걷는 길은 기회주의자, 배신자의 길”이라며 “연합정치의 합의조차 책임지지 않으면서, 대체 무슨 정치를 하겠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민주당에서 공천이 어려우니 새진보연합으로 온 것인가”라며 “당장 의원직을 사퇴하라. 그리고 새진보연합을 함께 만들었던 모든 동지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라. 정치란 책임이고, 신뢰다. 지금 당신에게는 그 어느 것도 없다”고 했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