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최소라 기자] 이재명 대통령 취임일인 4일 코스피가 3% 가까이 급등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71.87포인트(p,2.66%) 오른 2770.84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 대비 38.95p(1.44%) 오른 2737.92로 출발해 장중 고가는 2771.03으로 연고점을 새로 썼다.
코스피가 2770선 위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해 8월 1일(2777.68)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조506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2045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은 1조2256억원을 순매도 했다.
이날 증시 급등은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사태 이후 이어져온 국내 정치의 불확실성이 새 정부 출범과 함께 마무리된 데다, 상법 개정안 처리, 자본시장 활성화 등 새 정부의 정책 드라이브에 대한 기대감이 강하게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이 대통령이 상법 개정안을 처리할 것이라고 공언했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한화(20.98%) ▲SK스퀘어(13.06%) ▲CJ(12.19%) ▲두산(11.00%) 등 지주사의 주가가 크게 올랐다.
'코스피 5000' 공약 등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 기대감에 ▲부국증권(22.67%) ▲미래에셋증권(13.25%) ▲신영증권(12.62%) ▲SK증권(11.34%) ▲한화투자증권(9.61%) 등 증권주와 ▲KB금융(7.90%) ▲신한지주(7.35%) ▲하나금융지주(6.43%) ▲메리츠금융지주(2.34%) 등 금융지주 관련 종목에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가 집중됐다.
한화솔루션(5.69%), OCI홀딩스(6.85%)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주도 정책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다.
반면 ▲카카오(-3.59%) ▲한국전력(-1.50%) ▲한화오션(-1.29%) 등이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92포인트(1.34%) 오른 750.21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8.84포인트(1.19%) 오른 749.13으로 출발해 장중 1%대 강세를 유지했다.
코스닥 종가가 750을 넘은 것은 지난 2월 27일(770.85) 이후 3개월여 만이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이 1483억원, 기관이 1753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3045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1위인 알테오젠은 경쟁사의 특허 취소 가능성에 8.86% 올랐고 ▲레인보우로보틱스(6.32%) ▲리노공업(7.39%) ▲케어젠(7.76%) 등도 급등했다.
반면 펩트론(-30.00%)은 주요 파트너사인 일라이일리가 타사와 기술 이전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에 하한가를 기록했으며, ▲에이비엘바이오(-5.33%) ▲HLB(-2.84%) ▲리가켐바이오(-2.70%) 등 일부 제약 종목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2조886억원, 6조7281억원이었다. 대통령선거일 전날이었던 2일에 비해 각각 약 4조원, 1조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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