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잠실] 이형주 기자 = 조성환(48) 감독 대행이 선수들에 대한 굳건한 믿음을 드러냈다.
두산 베어스는 4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지난 2일 두산은 큰 변혁을 겪었다. 이승엽(48) 감독이 리그 9위로 내려간 성적에 사의를 밝혔고, 구단이 숙고 끝에 수용한 것이다. 사령탑이 없어진 두산은 일단 조성환 퀄리티컨트롤(QC) 코치를 감독 대행으로 선임했다. 첫 경기는 좋지 못했다. 조성환 감독 대행이 이끄는 두산은 3일 KIA전에서 3-11로 패배했다.
두 번째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조성환 감독 대행은 "선수들에게 선전을 부탁했는데, 정작 (임시 사령탑으로) 결정을 내려야 했던 제가 제일 어설펐던 것 같다. 감독님들이 존경스럽더라. 승리도 생각해야 하고, 다음 경기도 고려해야 한다. 제 책임이고, 선수들에게는 따뜻한 시선을 보내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운을 뗐다.
재활 끝에 복귀전을 치렀던 3일 선발 투수 곽빈에 대해서는 "본인이 그간 미안한 마음이 있었을 것이다. 그 때문인지 의욕이 넘쳤던 것 같다. 등판 전부터 70개 전후로 투구수를 끊어주려고 했다. 그래도 후반으로 갈수록 더 좋아지는 모습이었다"라고 평했다.
4일 경기에 대해서는 "어제 박신지와 김호준이 헌신을 해주면서, 오늘 보다 힘을 쓸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 것 같다. 팀과 함께 그 기회를 잡고 싶다"라고 말했다.
조성환 감독 대행은 "나는 선수가 팀에 헌신하는 모습을 보이면 더 많은 기회를 부여하려고 한다. 2군에서도 잘 하고 있는 선수가 있다고 하면 기회를 줄 것이다. 선수들이 모두 열과 성을 다하면서, 선순환이 되는 구조가 됐으면 좋겠다. 베테랑이든, 신예 선수들이든 각자의 위치에서 본인에 맞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베테랑들은 진가를 보여주면서 후배를 챙기고, 신예 선수들은 미친듯이 뛰어다녀주었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라고 덧붙였다.
STN뉴스=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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