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김소현 기자]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6월 모의평가(이하 6월 모평) 3교시 영어 영역은 작년 수능보다 쉽게 출제됐다는 입시업계의 분석이 이어졌다.
대성학원은 이번 시험의 경우 신유형 없이 작년 수능보다 쉽게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김원중 대성학원 입시전략실장은 “영어 영역은 EBS 연계율 약 50% 수준으로 출제됐고, 지난해 수능과 비교해 일부 유형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지문 난이도가 평이하게 출제됐다”며 “빈칸 추론, 간접 쓰기 유형과 같이 작년 수능에서 오답률이 높았던 유형들이 다소 평이하게 출제돼 수험생들의 체감 난이도가 낮아졌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전반적으로 전년도 수능에 비해 쉽게 출제됐지만, 34번은 지문 난이도가 높고 매력적인 오답 선택지가 있어 고난도 문항으로 분류됐다. 37번도 지문의 내용이 어려워 체감 난이도가 다소 높은 항목으로 꼽혔다.
종로학원은 지난해 수능보다 쉽게 출제됐으나, 변별력 확보는 가능한 수준이었다고 평했다. 종로학원 영어 영역 강사진은 “전년도 가장 어려웠던 6월 평가원 모의고사보다는 매우 쉽게 출제됐다”며 “지난해 본 수능보다는 쉬워졌지만, 적정 변별력은 유지했다”고 말했다. 킬러문항으로 특정할 만한 문항은 없지만, 33번과 34번, 37번을 핵심 변별력을 갖춘 문항으로 꼽았다.
이투스도 작년 수능보다 약간 쉬운 난이도로 출제됐으며, 크게 까다로운 문항은 없었다고 평가했다.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는 “이번 시험은 1등급이 6.22%였던 2025학년도 수능보다 약간 쉬운 난이도”라며 “지문의 주제가 쉽고 길이도 길지 않으며 어휘도 어렵지 않아 시간 분배만 잘했다면 큰 어려움이 없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체로 평이했지만, 그중에서도 어려운 문항으로는 34번, 37번 등이 언급됐다.
진학사 역시 지난해 수능과 유사한 난이도로 출제됐다고 설명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전체적인 문장과 어휘의 난이도는 작년 수능과 비슷하다”며 “추상적인 내용과 어려운 어휘들을 포함하고 있던 작년 6월 모평보다는 하향 조정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메가스터디교육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며 “전체적으로 교육 과정 중심의 출제 원칙을 유지하면서도 영어 능력과 사고력 평가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문항 구성으로 진행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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