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오는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에 걸쳐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12~13일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를 실시하고, 13일에는 국회의원 대상 투표도 진행한다.
원내대표는 국회의원 투표 80%와 권리당원 투표 20%를 합산해 과반 득표자를 선출한다. 지금까지 100% 국회의원 투표로 뽑았으나 지난해 6월 국회의장 후보와 원내대표 선출에 권리당원 투표 20%를 반영하도록 당규를 개정했다.
현재 민주당 원내사령탑은 박찬대 원내대표로 임기는 지난 4월 마련된 당헌 부칙에 따라 새로운 원내대표가 선출되는 때까지다.
신임 원내대표 자리를 두고 '친명'(친이재명)계 인사들 간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현재 거론되는 유력 후보로는 4선 서영교 의원, 3선 김병기·김성환·조승래·한병도 의원 등이 있다. 이들은 모두 이재명 지도부에서 주요 당직을 역임하고 6·3 대선 과정에서 선거대책위원회 직책을 맡아 선거를 뛴 '신(新)친명계'로 꼽힌다.
민주당은 오는 8월 전당대회를 개최해 당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를 선출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7월 한 달간 각 지역을 도는 순회 경선을 치를 전망이다. 차기 당대표 후보군으로는 4선 정청래 의원과 3선 박찬대 의원,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이 거론된다.
정청래 의원은 1기 지도부에서 수석최고위원으로 이 대통령과 호흡을 맞췄고, 박찬대 의원은 1기에서 최고위원, 2기에서 원내대표를 지냈다. 김경수 전 지사는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비명계' 주자로 나섰지만 대선 본선에서는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아 이 대통령을 적극 지원했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원내대표는 세가 중요하다"며 "초선 의원들 사이에서 거론되는 후보로 김성환·김병기 의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당대표는 정청래 의원이 제일 유력하다"며 "적수가 마땅치 않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이번 주 내로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경선을 공식 공고하고 후보 등록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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