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컵밥데이', '컵밥 in 하이스쿨', 'Seoul in the City' 행사 개최
미국 노티드…'바나나킥 크림 도넛' 출시
말레이시아 틱톡샵에서 신라면 툼바 판매
페루 마추픽추에 '신라면 분식' 1호점 오픈
[포인트경제] 농심은 해외 각국의 소비자 취향에 맞춘 제품 개발과 마케팅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미국에서 한식당과 프랜차이즈 기업과 협업하여 한국의 맛을 현지화하고, 말레이시아, 페루에서 농심 제품을 판매하는 등 농심은 K푸드의 글로벌 확산을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컵밥데이' 행사에서 진행한 이벤트 현장 사진 [사진=농심] (포인트경제)
농심은 미국 한식 프랜차이즈 ‘CUPBOP’과 협업해 미국 현지에서 신라면과 신라면 툼바 등 농심 라면 메뉴를 선보이는 행사를 가졌다.
이 행사는 지난달 21일에 유타 주 사라토가 매장에서 열린 ‘컵밥데이’를 시작으로, 22일에 코너 캐니언 고등학교에서 ‘컵밥 in 하이스쿨’이 개최됐다.
‘유타컵밥’으로도 불리고 있는 CUPBOP은 지난 2013년 미국에서 푸드트럭으로 출발해 컵밥 메뉴로 현지에서 인기를 얻은 브랜드다. 지난 2022년에는 미국 사업 오디션 프로그램 ‘샤크탱크’에 CUPBOP의 송정훈 대표가 출연해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현재 미국과 인도네시아에 26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캐나다와 두바이에도 10여 개 매장 오픈을 추진하며 K푸드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있다.
농심은 앞으로 CUPBOP과 함께 전 세계에 K푸드와 신라면을 알리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뉴욕 '윤갈비'에서 판매한 배홍동 비빔물면과 조청유과 젤라또 [사진=농심] (포인트경제)
뉴욕 현지인들에게 농심 제품을 알리기 위해 지난달 19일 뉴욕 내 한식당 4곳과 협업해서 ‘Seoul in the City’ 행사도 진행했다.
‘Seoul in the City’는 뉴욕 내 유명 한식당인 ‘Sopo’, ‘윤갈비’, ‘호족반’, ‘기사식당’과 함께 농심 대표 제품을 활용한 메뉴를 개발하고, 이들 매장에서 지난달 19일부터 2주간 판매하는 행사다.
농심과 협업한 각 한식당은 신라면 툼바 아란치니(호족반)와 신라면 툼바 콘치즈(Sopo), 신라면 라면땅(기사식당), 배홍동 비빔물면과 조청유과 젤라또(윤갈비) 등을 뉴욕 현지인들에게 선보였다.
특히 신라면 툼바 아란치니는 뜨거운 호응을 얻어 8월 오픈 예정인 호족반 LA지점에서 정식 메뉴로 채택될 예정이다.
미국 LA 노티드 매장에 진열된 '바나나킥 크림 도넛' [사진=농심] (포인트경제)
또한 농심은 디저트 카페 ‘노티드(Knotted)’와 손잡고 미국 LA 웨스트필드에 위치한 노티드 해외 1호점에서 시그니처 메뉴 ‘바나나킥 크림 도넛’을 선보였다.
농심 바나나킥은 최근 유명 K팝 스타들이 선호하는 스낵으로 꼽히며 글로벌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블랙핑크 제니가 미국 토크쇼 ‘제니퍼 허드슨 쇼’에 출연해서 가장 좋아하는 한국 스낵으로 바나나킥을 언급하면서 더욱 주목을 받았다.
바나나킥의 뒤를 이을 신제품으로 ‘딸기 바나나킥’과 ‘메론킥’을 출시하며 글로벌 스낵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신라면 툼바 행사장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있다. [사진=농심] (포인트경제)
미국뿐 아니라 동남아시아로 시장을 넓혀 지난 3월 17일 말레이시아 1위 온라인 플랫폼 틱톡이 운영하는 ‘틱톡샵’에 라면 최초로 브랜드샵을 오픈해 본격적인 신라면 툼바 판매에 나섰다.
농심은 신라면 툼바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말레이시아 인기가수를 브랜드 엠버서더로 선정했다. 특히 말레이시아에서 ‘2024년 올해의 가수상’을 수상한 카이 바하르, 가수이자 배우인 와니 하스리타는 틱톡 드라마 시리즈 ‘부산에 내리는 눈’을 통해 제품 홍보에 나서고 있다.
말레이시아 주요 유통업체를 통한 마케팅도 강화했다. 농심은 최근 로터스(Lotus’s), 이온(AEON), 자야 그로서(Jaya Grocer) 등에 신라면 툼바를 입점을 확정하고, 매장 내 팝업스토어를 통해 소비자 대상의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페루 마추픽추에 오픈한 '신라면 분식' 1호점 [사진=농심] (포인트경제)
또한 지난 4월엔 세계적 관광 명소인 페루 마추픽추 인근에 농심 라면 체험공간 ‘신라면 분식’ 1호점을 오픈하기도 했다.
페루 신라면 분식은 마추픽추로 향하는 필수 관문인 아구아스 칼리엔테스(Aguas Calientes)에 3층 규모로 조성됐다.
신라면 분식 1호점에선 신라면, 너구리 같은 농심의 라면 제품을 구입해 즉석조리기로 끓여 먹을 수 있다. 제품 판매뿐 아니라 신라면의 역사와 농심의 주요 제품을 소개하는 공간도 있다.
농심은 페루를 시작으로 아시아 국가와 세계 주요 관광지 등에 이 같은 형태의 신라면 분식을 추가로 열 예정이다.
지난 3월 농심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병학 농심 대표는 “해외 시장에서의 기회를 적극 발굴, 확대해 나가겠다”며 “현지 소비자 맞춤형 신제품 개발, 브랜드 전략 강화, 판매 채널 다변화, 글로벌 마케팅 체계를 정비해 해외 사업 성장의 속도를 더하겠다“고 전했다.
농심은 전 세계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글로벌 식품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져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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