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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현장교사단 소속 김예령 대표교사(대원외고)는 이날 오후 세종정부청사에서 열린 ‘6월 모의평가 출제 경향 브리핑’에서 “이번 시험에서 지문 내용이 과도하게 추상적이거나 우리말로 옮겨도 이해하기 어려운 표현은 배제됐다”며 “지문을 충실히 읽고 정확히 이해하면 정답에 도달할 수 있는 문항들로 구성됐다”고 밝혔다.
김 교사는 “문항의 절대 난도뿐 아니라 선지 부담도 줄어 작년 수능보다 더 쉽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시험은 지난해 9월 모의평가와 비교해도 비슷하거나 조금 어려운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절대평가로 치러지는 영어영역은 총 45문항(듣기 17문항·읽기 28문항)으로 구성됐다. 신유형 없이 작년 수능의 출제기조를 유지한 가운데 듣기·말하기·읽기·쓰기 영역에서 다양한 소재의 지문·자료를 활용한 문항이 출제됐다.
변별력 있는 문항으로는 30번·32번·34번·37번이 꼽혔다. 김 교사는 “이들 문항은 중·상위권 학생들을 변별하는 문항으로 정확한 독해력, 종합적 사고력에 근거해야 정답을 찾을 수 있다”면서도 “지문의 응집성·통일성을 파악하며 한문장씩 꼼꼼하게 읽는 연습을 성실히 한 학생들의 경우 간접쓰기 문항도 어렵지 않게 풀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30번 문항(어휘추론)은 기업 마케팅 전략을 학술 글쓰기에 접목한 지문으로 문맥 속 어휘 적절성을 평가했고 32·34번은 문학 표현과 지리 개념을 소재로 빈칸 추론을 요구했다. 37번은 과학 지문으로, 자기 진자(magnetic pendulum)에서 나타나는 혼돈현상(chaotic systems)의 원리 다룬 글의 순서를 묻는 고난도 문항이었다.
EBS 연계율은 55.6%로, 총 45문항 중 25문항이 간접 연계됐다. 듣기·간접말하기 15문항, 읽기·간접쓰기 10문항이 연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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