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5개월만에 1%대…채소·과일 내리자 육류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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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5개월만에 1%대…채소·과일 내리자 육류 상승

코리아이글뉴스 2025-06-04 14:29: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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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4일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6.27로 전년 동월 대비 1.9% 상승했다.

월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4개월 연속 1%대를 기록하다가 올해 들어 환율 급등과 미국의 관세 정책 등으로 인해 2%대로 올라섰다. 1월(2.2%), 2월(2.0%), 3월(2.1%), 4월(2.1%) 4개월 연속 2%대를 이어가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개월 만에 다시 1%대로 떨어졌다.

상품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1.3% 상승하는데 그쳤다. 농축수산물(0.1%) 중 농산물 가격이 4.7% 하락한 영향이다. 농산물 중 채소류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5.4%나 급락해 3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작년부터 고공행진한 배추(-15.7%), 파(-33.4%), 사과(-11.6%), 배(-14.4%) 등은 양호한 작황 상황과 기저효과로 낙폭이 두드러졌다.

석유류 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2.3% 하락하면서 공업제품(1.4%) 물가도 안정세를 나타냈다.

반면 채소와 과일을 제외한 먹거리 물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축산물(6.2%)과 수산물(6.0%)은 전년 동월 대비 큰 폭으로 뛰었다. 가공식품은 4.1% 상승했고, 서비스 물가 중 외식은 3.2% 상승했다.

돼지고기(8.4%), 국산쇠고기(5.3%), 고등어(10.3%), 수입쇠고기(5.4%), 계란(3.8%) 등의 가격이 크게 올랐다. 축산물과 수산물 가격 상승으로 인해 외식 품목 중에는 생선회(5.6%)와 치킨(4.7%)의 상승폭이 컸다.

전기·가스·수도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했다. 도시가스(6.9%), 지역난방비(9.8%), 상수도료(3.8%) 등의 상승폭이 컸다.

서비스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3% 뛰었다. 공공서비스(3.2%)와 개인서비스(3.2%) 가격이 모두 크게 올랐다. 보험서비스료(16.3%), 사립대학교납입금(5.2%), 공동주택관리비(4.8%) 등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지출 목적별 물가동향을 보면 먹거리 가격 불안정으로 인해 음식·숙박(3.3%),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2.4%)이 비교적 크게 올랐다. 가정용품·가사서비스(3.2%)도 상승폭이 컸다. 반면 유가 하락으로 인해 교통(-1.3%) 부문은 물가가 하락했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은 1%대로 떨어졌지만 가격 변동폭이 큰 에너지나 식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2%대를 나타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및에너지제외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0% 상승했다. 한국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2.3% 올랐다.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3% 상승했다. 식품 가격은 3.3% 상승해 여전히 높은 수준을 나타냈지만, 식품 이외 품목은 상승률이 1.8%에 그쳤다.

밥상물가와 관련 있는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5.0% 하락했다. 신선어개(5.4%)가 올랐지만 신선채소(-5.5%)와 신선과실(-9.7%)은 가격이 크게 떨어졌다.

기획재정부는 5월 소비자물가 동향과 관련해 "농산물·석유류 가격 하락폭 확대, 개인서비스 가격 상승폭 축소 등으로 전년 동월비 1.9% 상승했다"며 "향후 이상기후 및 지정학적 요인 등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만큼, 정부는 농축수산물 등 민생과 밀접하고 가격 변동성이 높은 품목 중심으로 수급 및 유통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필요시 대응방안을 신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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