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 카놋샤크항공, 주 2회 운항 예정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지방 공항에서 처음으로 중앙아시아 하늘길이 열렸다.
4일 한국공항공사 김해공항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 국적항공사 카놋샤크항공이 이날 부산∼타슈켄트 노선을 신규 취항했다.
6월에는 주 1회(일요일) 운항하며, 7월부터 주 2회(수요일·일요일) 운항한다.
우즈베키스탄에서 0시 50분에 출발해 김해공항에 오전 11시 30분 도착한다.
김해공항에서는 오후 1시 40분에 출발해 우즈베키스탄에 오후 6시에 도착하는 스케줄이다. 비행시간은 7∼8시간 소요된다.
부산∼타슈켄트 노선은 김해공항에서 운항하는 최장 거리(5천165㎞)로 기종은 에어버스 A321 Neo 항공기가 투입된다.
에어부산이 운항하는 부산~발리 노선에 이어 두 번째 지방공항 5천㎞ 이상 노선이다.
타슈켄트는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치안이 좋아 여행하기 좋은 도시로 손꼽힌다. 우리나라 여행객은 최장 30일간 비자 없이 체류할 수 있다.
김해공항에서는 또 다음 달 이스타항공이 부산∼알마티(카자흐스탄) 노선 취항을 준비하고 있다.
중앙아시아 노선 개설로 부산·경남에 집중해 있는 조선·기계 산업의 비즈니스 수요를 포함해 외국인 근로자와 유학생의 이동 편의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남창희 김해공항장은 "타슈켄트 노선은 김해공항 국제선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전략적 전환점으로 평가한다"며 "앞으로도 지역민의 이동 편의성을 높이고 지방 공항 국제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중장거리 직항 노선을 지속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handbroth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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