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는 포럼연극 '어서 오세요 까끄까 뽀끄까에'를 통해 성동구 지역 사회와의 새로운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이번 공연은 한양대 연극영화학과와 아트앤스포테인먼트학과가 공동 주관하며 2025년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더해 지난 3월부터 한양대의 질문중심교육(QBL) 및 문제해결중심 교육과정(IC-PBL) 수업과 연계해 기획됐다.
이번 공연은 지역과의 상생을 바탕으로 미래형 문화기술 융합인재를 양성하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어서 오세요 까끄까 뽀끄까에'는 6월 9일 오후 1시 송정동노인복지관 강당에서 처음 공연될 예정이다.
작품은 한양대 연극영화학과 학생들이 공동 창작한 것으로 조용하고 평화로운 마을, 송정동의 한 골목을 배경으로 한다.
30년 가까이 미용실을 운영해온 '영숙'의 가게를 중심으로 맞은편에 새로 들어선 20대 젊은 사장 '다은'의 현대식 미용실과의 갈등, 그리고 이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담아냈다.
특히 이번 공연은 브라질 연출가 아우구스토 보알이 개발한 '포럼연극(Forum Theatre)' 형식을 채택했다. 포럼연극은 관객이 직접 참여해 갈등 해결을 시도하는 참여형 공연이다. 관객은 공연 중 갈등 상황이 발생하는 지점에서 공연을 멈추고 의견을 제시하거나, 무대에 올라 직접 배우로 참여해 새로운 해결 방안을 제시할 수 있다.
공연이 열리는 송정동노인복지관은 한양대 연극영화학과와 문화협력을 이어오고 있는 공간으로 지역 주민 실화를 바탕으로 한 연극이 공연된 바 있다.
본 프로젝트를 지도한 김석윤 한양대 연극영화학과 교수는 "포럼연극은 관객이 직접 문제 해결에 참여하는 독특한 형식으로, 학생들이 예술의 사회적 역할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한편 한양대 관계자는 "이후 성동구를 비롯한 타 지역 복지관에서도 동일한 형식의 공연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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