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억 해킹 후폭풍···위메이드, 위믹스 상폐에 끝까지 ‘불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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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억 해킹 후폭풍···위메이드, 위믹스 상폐에 끝까지 ‘불복’

이뉴스투데이 2025-06-04 11:13:1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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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열린 긴급 간담회에서 위믹스 재단 김석환 대표가 발언 중인 모습. [사진=유튜브 채널 위믹스]
지난 2일 열린 긴급 간담회에서 위믹스 재단 김석환 대표가 발언 중인 모습. [사진=유튜브 채널 위믹스]

[이뉴스투데이 김진영 기자] 위메이드가 위믹스(WEMIX) 상장폐지 효력 정지 가처분이 법원에서 기각된 데 대해 항고를 예고했다. 거래소 결정의 부당성을 다시 한번 다투겠다는 입장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김석환 위믹스 재단 대표는 지난 2일 저녁 위믹스 보유자를 대상으로 열린 긴급 간담회에서 이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간담회에서는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닥사·DAXA) 회원사들의 위믹스 거래 지원 종료에 대한 입장과 글로벌 상장 추진 전략도 함께 공유됐다.

김 대표는 “법원의 판단을 존중하지만, 사실관계 오인과 법리적 쟁점이 있다”며 “추가적인 판단을 받기 위해 항고심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법적 절차는 아직 끝나지 않았으며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는 지난달 30일 위메이드가 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 등 닥사 소속 4개 거래소를 상대로 낸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이로써 위믹스는 2일 오후 3시부터 국내 주요 거래소에서 상장 폐지됐으며 지난해 재상장 이후 다시 상장 폐지되는 첫 사례가 됐다.

이번 상장폐지 결정에는 지난 2월 28일 발생한 위믹스 약 865만개(약 90억원 규모) 해킹 사고가 영향을 미쳤다. 위메이드는 이 사실을 나흘 뒤인 3월 4일에야 공시, 거래소들은 이를 불성실 공시로 판단해 거래 유의 종목으로 지정한 바 있다.

이후 소명 절차를 거쳐 상폐가 최종 확정됐다. 법원은 공시 지연 사유가 이해되지 않으며 해킹 원인에 대한 설명도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위믹스 재단은 국내 사업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태도다. 신뢰 회복을 위해 △투명성 자문단과 위원회 도입 △스테이킹 이율 상향 검토(커뮤니티 투표 예정) △위믹스 달러의 USDC 페깅 서비스(6월 중 출시 예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글로벌 거래소 상장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 국외 법인과 자원을 총동원해 준비 중이다.

김 대표는 “상장 결과를 단정할 수는 없지만, 생태계와 커뮤니티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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