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프린팅 서비스 기업 글룩(대표 홍재옥)이 고온 환경에서도 형태와 물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내열 레진을 상용화하고, 정밀 제조 현장에 본격 공급을 시작했다. 지난 4월 ‘인터몰드코리아 2025’에서 첫 공개된 이 소재는 실제 산업 현장에서 성능을 입증하며 적용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번 내열 레진은 열변형온도(HDT, Heat Deflection Temperature) 80℃ 수준의 성능을 확보해, 정밀 기기나 산업용 하드웨어 등 고온 환경에서 열 저항이 요구되는 부품에 바로 적용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일반 범용 레진(HDT 45~60℃) 대비 높은 내열성을 갖췄으며, 인터몰드코리아에서 첫 선을 보인 후 실제 부품 제작 환경에서도 성능을 검증받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능성과 작업 편의성도 함께 고려했다. 글룩은 이번 레진에 자체 개발한 색상 ‘죠스그레이(Jaws Gray)’를 적용, 조립 시 부품을 쉽게 식별할 수 있는 색상으로 적용해 가시성을 높였고, 출력 후에도 품질이 일관되도록 설계했다.
형태 안정성이 뛰어나 별도의 후가공이나 복잡한 조립 공정을 줄일 수 있으며, 부품 수명과 제품 신뢰도 향상에도 기여한다. 정밀성과 내열성이 동시에 요구되는 제조 환경에서 생산 효율성과 품질 일관성을 높일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글룩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소재 기술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해 운영하며, 고객 맞춤형 3D프린팅 서비스를 일관된 품질로 제공할 수 있는 제조 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홍재옥 글룩 대표는 “이번 소재는 기술적 완성도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곧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용성과 서비스 품질까지 함께 고려해 설계했다”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필요에 맞는 기술을 직접 설계하고 신뢰할 수 있는 구조로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글룩은 내열 레진에 이어 고탄성 및 고물성 소재를 내년 상반기 공개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산업별 요구에 정밀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소재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3D프린팅 기반 제조 서비스의 활용 범위와 깊이를 함께 넓혀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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