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연, 식생 훼손 없이도 비탈면 붕괴 방지용 콘크리트 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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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질연, 식생 훼손 없이도 비탈면 붕괴 방지용 콘크리트 시공

연합뉴스 2025-06-04 10:16:5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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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보은군 국도변 비탈면의 시공 전 상태 충북 보은군 국도변 비탈면의 시공 전 상태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식생을 훼손하지 않고도 비탈면 붕괴 방지용 콘크리트를 시공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연구원에 따르면 도로·철도 등 건설과정에서 발생하는 비탈면 붕괴를 막기 위해 시멘트 모르타르를 직접 분사하는 숏크리트(shotcrete) 공법이 널리 사용된다.

이 공법은 수분 공급을 차단해 알칼리·암모니아·중금속 등 식물에 해로운 물질을 내뿜어 생태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김재곤 박사 연구팀은 기존 숏크리트의 구조적 기능은 유지하면서도 생태 복원이 가능한 콘크리트 비탈면 시공 기술을 개발했다.

암반이나 토사에서 수분을 원활하게 공급할 수 있는 배수공을 설치하고 콘크리트 표면에 처리제를 살포해 중금속 불용화, 칼슘 코팅층 형성을 유도했다.

식생 뿌리로 상승하는 알칼리와 중금속을 중화시키는 역할을 하는 알칼리 중화층을 조성, 보습력과 영양분 함량이 높은 식생 기반층을 형성했다.

실제 충북 보은의 국도변 숏크리트 시공 비탈면에 시범 적용해 식생 성장 상태를 추적 관찰 중이다.

숏크리트 시공 7개월 후 식생 상태 숏크리트 시공 7개월 후 식생 상태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재곤 박사는 "콘크리트 비탈면 생태복원 기술은 단순한 구조적 복원을 넘어 콘크리트로 인한 생태계 단절과 환경 훼손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는 과학적이고 친환경적인 대안"이라고 설명했다.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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