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는 이재명 제21대 대통령에게 "내우외환의 경제위기를 타개, 경제 재도약을 이끌어달라"고 밝혔다.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 속에서 기업의 대외 통상 리스크를 줄여달라는 주문도 이어졌다.
대한상공회의소는 4일 이 대통령 당선에 대한 논평에서 "국가적 역량을 하나로 모으는 리더십을 발휘해 국가 발전과 경제 재도약을 이끌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상의는 "저성장, 저출생, 지방소멸 등 국가적 난제에 더해 보호무역주의 확산, 인공지능(AI) 기술혁명 등으로 글로벌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며 이같이 당부했다.
경제 6단체들은 경제 재도약을 위해 '통합의 리더십',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이 우선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한국경제인협회는 "성과 중심의 실용주의 정책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글로벌 5대 경제강국 도약을 이끌어 주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경협은 이어 "정부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혁신과 도전의 경영이 확산되도록 힘써주기 바란다"며 "적극적인 첨단 신산업 육성과 난관에 처한 'K-제조업' 재건으로 성장엔진을 되살리는 것도 시급한 과제이다"라고 강조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도 새 정부에 "기업 성장을 저해하는 각종 규제를 과감히 개선하고, 유연한 노동시장과 안정적인 노사관계를 구축해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경총은 "기업이 살아야 경제가 살고 일자리가 늘어난다"며 "분열된 사회를 하나로 모으고, 국민통합을 이뤄 대한민국의 더 나은 미래를 여는 데 힘써줄 것을 당부한다"고 전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한국경제가 0%대 저성장을 비롯해 저출생·고령화, 통상전쟁 등 복합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이재명 정부가 이러한 복합위기를 극복하고, 꺼져가는 대한민국 성장엔진을 재점화하기 위해 전방위적인 역량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발 통상 위기에 적극 대처해 달라는 주문도 나왔다. 한국무역협회는 "새 정부는 급변하는 대외통상 질서에 신속히 대응해야 한다"며 "범정부 차원의 통상외교 역량을 총동원한 실리 중심의 통상 협상 전략을 통해 우리 기업의 대외통상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데 적극 나서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박성대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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