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박규범 기자] 희귀병 '근육 긴장 이상증'으로 투병하며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던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가 선거방송에 깜짝 등장해 건강해진 모습을 공개하며 뭉클함을 선사했다.
지난 3일 방송된 MBC 선거방송 '선택 2025'에서는 대한민국 명소들을 배경으로 다양한 러너들이 달리는 모습과 함께 지역별 투표율이 실시간으로 안내됐다. 가장 마지막에 공개된 전국 투표율 영상에서는 익숙한 얼굴이 등장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바로 전 마라톤선수 이봉주였다.
화면 속 이봉주는 한양도성과 월드컵대교를 힘차게 달리고 있었고, 앵커는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씨입니다. 희귀병인 근육 긴장 이상증을 앓았지만 이젠 회복의 길에서 새로운 내일을 향해 달리고 있습니다"라며 그의 근황을 전했다. 투표율 안내가 끝난 후 앵커는 "마라토너 이봉주 선수, 이렇게 다시 건강해진 모습 보니까 정말 반갑다"며 이봉주를 향한 반가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봉주는 과거 '근육 긴장 이상증'이라는 난치병을 진단받아 원인 불명의 통증과 허리가 굽어가는 모습으로 많은 이들에게 걱정을 안겼다. 하지만 꾸준한 재활 소식을 전하며 팬들의 응원을 받아왔다.
특히 지난 4월 12일과 13일에는 지역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코스를 완주하며 많은 이들에게 감동과 희망을 안겼다. 그의 강한 의지와 회복에 대한 노력은 대중에게 큰 울림을 주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봉주 외에도 다양한 러닝 동호회 회원들, 시각장애 육상선수 선지원과 가이드러너 장지은, 장애인 사이클 국가대표 선수 박찬종, 64세에도 꾸준히 대회에 출전하는 전 마라톤 선수 임은주, 육상 선수 비웨사 다니엘 가사마 등 각양각색의 러너들이 등장해 시선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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