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는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를 예방하고자 별빛내린천의 물길을 넓히는 통수 단면 확장 공사를 마쳤다고 4일 밝혔다.
별빛내린천은 그 시작점인 관악산의 가파른 경사 때문에 빗물 도달 시간이 짧아 집중호우에 취약했었다. 이에 민선 7기가 시작된 2018년부터 구는 이곳의 범람과 침수 피해를 줄이고자 물길을 넓혀왔다.
이번에 확장 공사를 마친 곳은 동방1교에서부터 승리교에 이르는 1.6㎞ 구간이다. 구는 지난해 연말에 철거한 신본교를 지난 5월 말 재가설하며 단면 확장을 통한 배수 개선 대책을 모두 완료했다.
구 관계자는 "이번 확장 공사로 별빛내린천 수위가 최소 0.13ｍ, 최대 0.76ｍ 낮아져 홍수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에는 단면 확장 구간 내에 기능이 저하된 낙차보 8곳을 재정비해 경사면을 완만하게 만들고 2023년 철거했던 신화교를 다시 가설했다. 특히 신화교 하천 곡선구간에는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투명 홍수 방어벽'을 신설했다.
박준희 구청장은 "기상 이변과 그로 인한 자연재해는 예측이 어렵지만 구민의 안전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다양한 대책 마련은 가능하다"며 "이번 사업 완료로 배수 기능을 개선해 홍수와 침수 피해를 더욱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prin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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