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거액 제안을 거절했다.
영국 공영 방송 'BBC'는 3일(이하 한국시간) "브루노는 알 힐랄의 거액의 제안을 거절했다. 그는 지난 며칠 동안 자신의 급여를 두 배 이상 인상할 수 있는 오퍼를 진지하게 고려했다. 하지만 가족과 이 문제를 논의한 후 알 힐랄 측에 합류하지 않을 것이라고 통보했다"라고 보도했다.
맨유의 캡틴 브루노는 명실상부 팀의 에이스다. 2019-20시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맨유에 합류한 브루노는 곧바로 에이스로 발돋움했고 지난 시즌부터 주장까지 역임 중이다. 올 시즌에도 굳건하다. 공식전 57경기 19골 17도움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 시즌 팀의 부진을 막지 못했다.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11승 9무 18패로 15위를 기록했다. 컵대회 성적도 처참하다. 잉글랜드 FA컵과 EFL컵에서도 탈락했다. 마지막 희망이었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도 결승전 토트넘 홋스퍼에 0-1로 참패하며 결국 무관을 확정지었다.
결국 다음 시즌 재정 타격이 불가피해진 맨유다. 맨유는 유럽 대항전 진출 실패로 UEFA 공식 수익을 받지 못하게 됐다. 막대한 재정 손실이 예상되는 가운데 브루노에 대한 사우디의 천문학적 제안이 오갔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알 힐랄이 브루노 영입을 위해 1억 파운드(약 1,860억 원)에 달하는 이적료를 지불할 의사가 있다. 현재 알 힐랄은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출전을 앞두고 있으며, 이 대회를 위해 스타급 선수 영입을 추진 중이다”라고 전했다.
브루노도 알 힐랄 이적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도 이어졌다. ‘BBC’는 “맨유의 주장 브루노가 사우디 프로리그의 알 힐랄로 이적하는 것을 매우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 아모림 감독은 브루노가 팀에 남아주기를 원하지만, 약 8,000만 파운드(약 1,500억 원)의 이적료가 팀 재편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도 인식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브루노는 SNS를 통해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그는 “당신이 무언가라도 시도했다가 실패했다면, 축하합니다! 시도조차 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습니다”라며 마치 새로운 도전에 나설 것이라는 의미의 암시성 문구를 남겼다.
그러나 브루노는 맨유와의 의리를 지켰다. 영국 ‘더 선’은 “브루노가 2억 파운드(약 3,700억 원) 패키지에도 알 힐랄 이적을 거부했다. 그는 유럽 최고 수준에서 뛰고 싶어 한다. 브루노는 최근 아시아 투어에 참여했고, 그동안 그의 에이전트가 알 힐랄 고위층과 만나 회담을 가졌다. 알 힐랄은 FIFA 클럽월드컵 참가를 앞두고 신속한 합의를 원했다. 하지만 그는 알 힐랄의 제안을 거절했다"라고 이야기했다.
브루노의 결정은 단순히 축구적인 이유에서만은 아니었다. 가족의 힘도 분명 존재했다. '스카이스포츠'는 "브루노는 현재 단계에서 사우디로 이적하기를 원하지 않는다. 그는 가족과 함께 사우디 이적 가능성을 논의했다. 그리고 그의 결정은 축구적인 이유와 개인적인 이유가 모두 작용했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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