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 확실’ 판정을 받은 직후,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자신의 SNS를 통해 즉각 글 하나를 올려 이목이 집중됐다. 이 후보의 승리를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라 규정한 문 전 대통령의 입장은 선거의 의미를 한층 부각시키는 동시에, 정권 교체를 향한 지지층 정서를 대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달 29일 오전 경남 양산시 하북면주민자치센터에 마련된 하북면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 뉴스1
이어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힘차게 다시 뛰는 대한민국을 보고 싶다”며 “상식을 복원하고 나라를 정상화하며 국민을 통합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제와 민생, 외교와 안보 등 복합 위기에 직면한 상황을 거론하며 “파탄난 경제와 민생을 살리고, 격랑의 국제질서 속에서 국익을 지키며 평화의 미래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어느 것 하나 쉬운 일이 아니지만, 시대적 사명을 다해 낼 것이라 믿는다”며 “국민과 함께 이재명 정부를 응원한다”고 마무리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3일 밤 당선이 확실시된 가운데 인천 계양구 자택을 나서고 있다. / 뉴스1
지상파 3사가 공동으로 진행한 출구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51.7%의 득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39.3%,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7.7%,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1.3%로 뒤를 이었다. 출구조사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국 325개 투표소에서 총 8만14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사전투표 보정을 위해 전화조사 1만1500건도 함께 반영됐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0.8%포인트다.
이재명 후보는 ‘당선 확실’ 보도가 전해진 후 인천 계양구 자택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아직도 개표가 진행 중이어서 섣불리 단정하긴 어렵지만, 만약 이대로 확정된다면 국민의 위대한 결정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주어진 책임과 사명을 국민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수행하겠다”며 “감사하다”고 짧게 말했다.
이재명 후보의 대통령 당선을 국민과 함께 축하합니다. 위대한 국민의 선택입니다. 윤석열 정부의 총체적 국정 파탄과 나라를 뒤흔든 내란 행위에 대한 준엄한 심판이며, 새로운 대한민국을 간절하게 바라는 국민의 염원이 모인 결과입니다.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힘차게 다시 뛰는 대한민국을 보고 싶습니다. 상식을 복원하고 나라를 정상화하며 국민을 통합해 나가길 기대합니다. 파탄난 경제와 민생을 살리고, 격랑의 국제질서 속에서 국익을 지키며 평화의 미래로 나아가길 바랍니다. 어느 것 하나 쉬운 일이 아니지만, 시대적 사명을 다해 낼 것이라 믿습니다. 국민과 함께 이재명 정부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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