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안중열 기자] 제21대 대통령선거 투표율이 79.4%로 마무리됐다. 1997년 제15대 대선(80.7%) 이후 2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직전 20대 대선(77.1%)과 비교해 2.3%포인트 상승했다. 유권자들의 정치적 관심이 투표율에 직접 반영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3일 오후 8시 기준, 전체 유권자 4439만1871명 가운데 3523만2240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번 수치는 사전투표는 물론 재외국민·선상·거소투표를 모두 포함한 결과다. 사전투표에는 유권자의 34.74%인 1542만3607명이 참여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광주가 83.9%로 가장 높았다. 광주 남구는 전체 유권자 17만6412명 중 14만9222명이 투표해 참여율이 84.6%에 달했다. 유권자 6명 중 5명 이상이 투표장으로 향한 셈이다. 전남(83.6%), 세종(83.1%), 전북(82.5%)도 높은 수치를 보였다.
반면 제주 투표율은 74.6%에 머물렀다. 충남(76.5%)과 서울 강북구(76.8%)도 비교적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수도권은 전반적으로 고른 참여를 보였다. 서울은 80.0%, 경기는 79.4%, 인천은 77.7%였다. 서울 송파구는 유권자 56만1654명 중 45만9031명이 참여해 81.7%의 높은 투표율을 나타냈다. 이는 서울 평균을 웃도는 수치다.
기타 지역 투표율은 대구 80.2%, 울산 80.1%, 경북 78.9%, 대전 78.7%, 경남 78.5%, 부산 78.4%, 강원 77.6%, 충북 77.3% 등 대부분 75%를 넘겼다. 전국적으로 고른 참여가 이뤄졌다.
현재 전국 254개 개표소에 투표함이 속속 도착하고 있다. 자정 무렵 개표가 60~70% 진행되는 시점에 당선인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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