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호남에서 압승 이재명, 부울경마저 밀린 김문수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경기·호남에서 압승 이재명, 부울경마저 밀린 김문수

이데일리 2025-06-03 22:51:59 신고

3줄요약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호남과 수도권은 물론, 국민의힘 강세 지역이었던 강원도와 부산·울산·경남(부울경)에서도 강세를 보였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대구·경북(TK) 지역과 서울 강남 등 일부 지역에서 체면치레를 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지상파 방송 3사가 공동으로 실시한 출구(예측)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는 서울·수도권과 호남에서 강세를 보였다. 서울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49.3%, 김문수 후보가 40.1%였고, 경기도에서는 이 후보가 55.8%, 김 후보는 34.6%였다. 인천에서도 이 후보가 53.6%, 김 후보는 37.4%로 격차를 벌렸다.

이재명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의 전통적 지지 기반인 호남에서 절대적 우세를 보였다. 광주는 81.7%, 전남은 80.8%, 전북은 79.6%의 득표율이 예측됐다.

반면 김문수 후보는 대구에서 67.5%, 경북에서 64.0%를 기록하며 각각 24.1%, 28.2%에 그친 이재명 후보를 앞섰다. 김 후보 입장에서는 지난 20대 대선에서 압도적 우세를 보였던 부울경이 접전 지역으로 바뀐 점이 뼈아팠다. 덕분에 이재명 후보는 전체 득표율에서 격차를 벌릴 수 있었다.

이 같은 추세는 실제 개표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났다. 이날 오후 10시45분 기준 개표율 19.9%인 상황에서 부산에서 김 후보와 이 후보가 각각 41.4%, 50.8% 득표율을 보였다. 울산에서는 김 후보(40.7%)가 이 후보(50.6%)에 밀리는 상황이다. 강원도 김 후보는 46.7%, 이 후보가 45.5%로 접전 양상을 보였다.

정치권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전략적으로 부울경 지역을 공략했다고 진단했다. 민주당은 부산에 동남투자은행(가칭) 설립을 약속했고, 해양수산부와 HMM 이전을 공약하는 등 승부수를 띄웠다. 지난달 한때 이 지역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가 김 후보를 앞서기도 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끝까지 완주한 점도 김문수 후보에게는 악재로 작용했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 소장은 “보수 강세 지역에서 이 후보가 김 후보의 지지율을 일부 나눠 갖는 현상이 나타났다”며 “특히 서울과 충청에서 이 같은 경향이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가 보수 분열의 수혜를 상대적으로 입었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실제 한국 정치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충청 지역에서는 김문수·이준석 두 후보의 득표율 합과 이재명 후보 간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재명 후보의 근소한 우위였다. 격전지 중 한 곳인 서울도 비슷했다. 오히려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이준석 후보 간 접전 양상을 보였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