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경기 침체 우려 확산…해외 기관 경제성장률 0%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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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경기 침체 우려 확산…해외 기관 경제성장률 0%대 전망

폴리뉴스 2025-06-03 21:39:04 신고

지난달 30일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수출용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지혜 기자] 해외 경제 전망 기관들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0.3%까지 하향 전망하고 있다. 한국은행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인 0.8% 보다 낮은 수준이다.

3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주요 국내외 전망 기관 41곳 중 21곳이 올해 한국 성장률을 0%대로 전망했다. 앞서 지난달 2일에는 자료가 있는 42곳 중 9곳이 0%대 성장을 전망했다.

특히 해외 투자은행 36곳 중 11곳은 올해 우리 경제가 한은의 전망치 0.8%보다 낮은 0.3~07%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프랑스 3대 은행 중 하나인 소시에테 제네랄은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에서 0.3%로 크게 낮췄다.

우리나가 경제 성장률이 0%대를 기록한 것은 1954년 이후 5번에 불과하다. 1956년 0.6%, 1980년 –1.6%, 1998년 –5.1%, 2009년 0.8%, 2020년 –0.7% 등이다. 2차 오일쇼크, IMF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 위기, 코로나 팬데믹 등의 대형 위기 여파에 따른 상황이었으나, 올해는 대형 위기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위기 수준의 '경기 침체'를 경고하고 있다.

성장률 전망치도 낮지만, 하향 조정 폭도 크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의 컨설팅 업체 피치설루션스는 기존 1.7%에서 0.7%로 전망 폭을 1%포인트 낮췄다.

글로벌 경제 전망 전문기관들이 한은의 전망치 하향 폭보다 더 크게 전망을 낮추고 있는 것이다.

해외 전망 기관들은 미국발 관세 전쟁 등으로 한국의 수출 타격을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5월 수출입 동향을 살펴보면, 대미 수출은 8.1%, 대중 수출은 8.4% 감소했다.

미국 투자은행 JP모건은 지난 4월 "미 행정부의 산업별 관세 조치로 한국의 실질 수출이 둔화될 것"이라며 해외 투자은행으로는 처음으로 우리 경제 성장률을 0%대인 0.9%로 제시했다.

김정식 연세대 명예교수는 "외국에서는 우리 경제를 수출 의존도가 매우 높은 구조로 분석한다"며 "미국과 중국으로의 수출이 모두 줄어 양국 수출 의존도가 40%에 달하는 한국 수출의 타격이 더 크다고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모든 산업 경쟁력이 중국에 밀리고 있어 대동남아 수출도 줄어들 텐데 우리의 약한 고리를 해외에서 더 냉정하게 평가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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