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 최남단 제주 마라도 주민들이 기상 악화로 인해 투표를 못하게 되자 해경이 이송 작전을 벌였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3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30분께 연안구조정을 이용해 마라도 유권자 4명을 서귀포시 화순항으로 안전하게 이송했다.
당초 이들 주민들은 정기 여객선을 타고 본섬 투표소로 갈 예정이었다. 하지만 아침부터 너울성파도가 일면서 뱃길이 모두 끊겼다.
소식을 들은 해경은 마라도 주민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도록 이번 이송 작전을 전개했다.
앞서 해경은 원활한 선거를 위해 비상소집 체계 및 긴급출동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오후 8시 투표가 종료되면 투표함 호송 임무에 나설 예정이다.
서귀포해경 관계자는 "기상 여건이 다소 좋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국민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했다"며 "앞으로도 국민 곁에서 필요한 순간, 꼭 있어야 할 자리에 해양경찰이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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