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다롄 공안 “지난달 23일 日 남성 2명 피살, 사업 갈등” 발표

사진 = 뉴시스

 

중국 랴오닝성 다롄 공안국은 3일 일본인 남성 2명이 중국인 남성에 의해 살해당했다고 발표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다롄 공안국은 이날 위챗 소셜미디어를 통해 지난달 23일 다롄시 푸란뎬구 다류자가에서 2명이 숨진 형사 사건 신고를 접수했고 이튿날인 24일 피의자 위안(袁·42)모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공안국은 피해자 2명은 임시 입국한 일본 국적 남성으로 피의자 위안씨가 장기간 일본에 거주하던 시절 사업 파트너였으며 경영 갈등으로 이번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위안씨는 현재 공안기관에 형사 구류됐으며 추가 조사를 거쳐 검찰로 넘겨질 것이라고 공안국은 밝혔다.

다롄시 관련 부처가 최근 피해자 가족들에 사건 상황을 통보했고, 가족들은 사건에 대해 어떤 의문도 제기하지 않았으며 시신 화장 등 조치를 거쳐 1일 일본으로 돌아갔다고 밝혔다.

중국에서는 지난해 9월 광둥성 선전의 한 초등학교 일본인 학생이 묻지마 칼부림에 희생되는 등 일본인이 피해를 당하는 사건이 잇따랐다.

다롄 공안이 뒤늦게 상세한 사건 전말을 공표한 것은 일본인 살해가 혐오범죄가 아닌 사업 갈등에 따른 것이었음을 알리려는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