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득고개∼두타연 잇는 8㎞ 도보 구간…예약제 운영
(양구=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강원 양구군은 DMZ 평화의길 26코스(금강산 가는 옛길)를 올해 처음으로 정식 개장해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3일 밝혔다.
이는 동면 비득고개에서 출발해 두타연 주차장까지 약 8㎞에 이르는 도보 트래킹 코스로 민간인통제선 북쪽 지역을 포함하고 있다.
이 구간은 분단의 상징인 비무장지대(DMZ) 안보 현장을 직접 체험하고 금강산 가는 옛길의 역사적 의미를 함께 되새길 수 있는 상징적인 코스다.
작년 9월 23일 DMZ 평화의 길 전 구간이 공식 개방됐으나, 26코스는 민통선 내에 자리해 정식 운영이 어려웠다.
이에 따라 그동안은 대체 노선인 국도를 활용한 우회 코스로 탐방이 이뤄졌다.
군은 이번 정식 개장이 DMZ 평화의 길 탐방객들에게는 완주의 기쁨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했다.
안전과 질서를 위해 사전 예약제로 운영하며, 탐방일 기준 20일 전부터 7일 전까지 안보관광지 통합관리시스템(www.dmz.go.kr) 홈페이지에서 예약해야 한다.
이명옥 관광문화과장은 "민통선 안쪽을 직접 걸을 수 있는 26코스는 단순한 탐방을 넘어 금강산 가는 옛길을 따라 걸으며 과거의 발자취를 되새겨보는 뜻깊은 구간"이라고 말했다.
yang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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