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백연식 기자] SK텔레콤 해킹 사태로 유심을 최근 바꿨다면, 21대 대선에서 휴대전화에 다운받은 모바일 신분증을 본인 확인에 사용하려 할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
정부가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하는 ‘모바일 신분증’을 사용할 경우 유심을 교체했더라도 재설정 등의 과정 없이 그대로 쓸 수 있다. 신분증 정보가 유심이 아니라 단말기에 저장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동통신3사의 ‘패스앱’에 등록한 모바일 신분증은 스마트폰 단말기에 따라 상황이 달라진다. 아이폰 이용자는 패스앱, 인증서, 신분증 모두 재등록이 필요하다.
안드로이드는 패스앱과 인증서를 재등록할 필요가 없고 신분증만 재등록해야 한다. 물리적으로 유심을 교체한 것이 아닌 소프트웨어적인 방식으로 관련 정보를 변경하는 유심 재설정을 했다면 신분증 등을 재등록할 필요가 없다.
한편, SK텔레콤 해킹 이후 유심을 교체한 가입자는 600만명에 육박했다. 이날 SK텔레콤 뉴스룸에 따르면 3일 0시 기준 유심 교체 누적 고객 수는 589만명으로 집계됐다.
예약하고 교체를 대기하는 가입자는 334만명이다. 사고 초기인 지난 5월 27일 416만명에서 점진적으로 감소하고 있다.교체 완료 고객과 예약 고객 비율을 보면, 지난 달 27일까지만 해도 예약 고객이 전체 중 약 46%를 차지했다. 지난 2일 기준으로는 36%까지 감소했다.
SK텔레콤 측은 “일일 교체 수요가 초기 급증 구간을 지나 점차 안정화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며 “잔여 고객의 편의를 위해 안내와 지원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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