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현장] 경남 산불 이재민·섬마을 주민도 '한표'…"새 정부 기대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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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현장] 경남 산불 이재민·섬마을 주민도 '한표'…"새 정부 기대감"(종합)

연합뉴스 2025-06-03 15:25:1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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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소마다 북적…"산불피해 보상·내란 종식·경기 회복·국민 통합" 염원

제21대 대통령 선거 제21대 대통령 선거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인 3일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해운중학교 1층 체육관에 마련된 월영동 제4·5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하고 있다. 2025.6.3 image@yna.co.kr

(창원·산청·김해=연합뉴스) 이정훈 김선경 박정헌 기자 =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인 3일 경남 922개 투표소에도 한 표를 행사하려는 도민들 발길이 오후에도 끊이질 않는다.

투표에 참여한 경남 유권자마다 이번 선거가 나라를 정상화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며 새 정부에 한껏 기대감을 표시했다.

지난 3월 말 대형 산불로 집이 불에 타버린 산청군 중태마을 이재민들은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하며 피해 보상에 대한 기대를 표했다.

집이 없어 인근 한국선비문화원 숙소에서 임시 거주하는 중태마을 주민은 24명이다.

이들 중 절반은 사전투표 때, 나머지는 이날 오전 선비문화원과 약 10m 떨어진 문화의집에서 투표를 마쳤다.

중태마을 주민 손경모(66) 씨는 "이재민들은 아침 일찍 농사일 시작 전에 투표를 마쳤다"며 "인근 주민들까지 몰리며 오전에 투표소는 상당히 북적거리는 분위기였다"고 설명했다.

손씨는 산불 피해 보상에 각별히 신경 써 달라고 새 정부에 호소했다.

그는 "집이 전소한 사람도 있지만 농작물이나 과수가 불에 탄 사람이 더 많다"며 "아직 보상에 대한 이야기가 없는데 새 정권이 들어서면 잊지 말고 산불 이재민 보상을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

화마가 삼킨 감나무 화마가 삼킨 감나무

(산청=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지난 3월 31일 오후 경남 산청군 시천면 중태마을에서 마을 주민이 산불로 훼손된 감나무를 바라보고 있다. 2025.3.31 image@yna.co.kr

창원시 성산구 성주동 삼정자초등학교에 설치된 성주동 제5투표소에서 투표한 김모(27) 씨는 "이번이 제 생애 첫 투표"라며 "제 한 표가 크게 어떤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좋은 영향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순희(60) 씨는 "사전투표는 약간 불안해서 이날(본투표)이 오기를 기다렸다"며 "이번 선거를 계기로 내란이 종식되고 사회가 긍정적으로 변화하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내와 함께 투표한 박근철(65) 씨는 "범죄 없는 나라, 안전한 나라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창원시 마산합포구 해운중학교 체육관 월영동 제4·5 투표소를 찾은 김모(75) 씨는 "새 정부와 함께 경기가 되살아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해시 회현동 김해시노인복지회관 회현동 제2투표소에서 딸 부축을 받고 투표한 채덕준(85) 씨는 "국민을 통합하고 나라를 힘 있게 이끌어 갈 수 있는 대통령이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투표했다"고 말했다.

박경수(75) 씨는 "편하게 기대고 쉴 수 있는 가정처럼, 나라도 그렇게 이끌어가는 대통령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통령선거 소중한 한표 대통령선거 소중한 한표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인 3일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해운중학교 1층 체육관에 마련된 월영동 제4·5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하고 있다. 2025.6.3 image@yna.co.kr

주민 수가 적어 투표소가 없는 경남 섬 주민들은 배를 타고 육지 또는 다른 섬을 방문해 투표했다.

남해군 상주면 노도, 미조면 조도·호도에 사는 유권자 120여명은 이날 오전 8시부터 1∼2시간마다 운항하는 배를 타고 육지로 나와 상주복지회관이나 미조면사무소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쳤다.

40여개 섬에 흩어져 사는 통영시 섬 주민들도 아침 일찍 배를 타고 나와 투표소로 향했다.

통영시 한산면 부속 섬인 죽도 정석재(64) 이장 등 죽도·호도·용초도 주민 31명은 오전 7시 첫 배를 시작으로 선관위가 마련한 유람선을 타고 면사무소가 있는 한산도로 건너가 투표를 마쳤다.

정석재 이장은 "죽도 주민 유권자 평균연령이 80세를 넘는 등 섬 주민 대부분이 나이가 많아 몸도 불편하지만 나라가 잘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아침부터 투표소로 향했다"고 말했다.

전날 내리던 비가 그쳤고 기상특보가 내려진 해역이 없어 뱃길이 막혀 투표할 수 없는 섬 주민은 없는 것으로 선관위·해경은 파악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는 아들 노건호 씨와 함께 봉하마을과 가까운 진영읍 한빛도서관 공연장에서 투표했다.

권 여사는 "모두 소중한 한표 행사해 달라"고 당부했다.

투표 마친 권양숙 여사 투표 마친 권양숙 여사

(김해=연합뉴스) 정종호 기자 =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가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인 3일 오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 인근 한빛도서관 공연장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투표하고 미소 짓고 있다. 2025.6.3 jjh23@yna.co.kr

sea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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