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토트넘 훗스퍼의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팀에 잔류할 수 있는 시나리오가 공개됐다. 문제는 손흥민의 이탈과 맞물려 있다는 것이다.
토트넘 소식통인 ‘토트넘 훗스퍼 뉴스’는 3일(한국시간) “손흥민이 팀을 떠난 뒤에도, 그 존재감은 여전히 클 수 있다. 거의 10년 만에 토트넘에서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은 전성기를 지난 손흥민과 작별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손흥민의 이적은 로메로가 주장 완장을 차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로메로와 로드리고 벤탄쿠르는 올여름 팀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둘은 스페인으로의 이적이 유력한 상황이다. 모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연결됐다. 그들의 이탈은 토트넘에게 큰 타격이다. 토트넘 소식에 능한 존 웬햄은 손흥민의 이적이 두 선수의 잔류 여부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주장’ 손흥민 못지 않게 최근 로메로의 거취 문제도 큰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불과 지난달까지만 해도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았다. 이는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었다. 실제로 로메로는 아르헨티나 매체 'TyC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이 끝나고 나면 어떻게 될지 두고 봐야 한다. 하지만 나는 발전을 원한다. 그러기 위해 새로운 곳으로 가는 것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내가 가고 싶은 리그는 스페인 라리가다. 솔직히 정말 거기서 뛰고 싶다"며 이별을 암시했다.
이를 지켜본 아틀레코가 러브콜을 보냈다. 스페인 '렐레보'는 "로메로는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철학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선수다. 같은 아르헨티나 출신인 만큼 잘 사용할 것이다. 실제 협상이 시작되지는 않았지만, 로메로가 여름 이적시장에 나올 경우를 대비해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시간이 점차 흐르자 상황은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앞서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2007-08시즌 리그컵 이후 17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또한 1984년 UEFA컵 이후 무려 41년 만에 이룬 쾌거였다.
토트넘은 UEL 우승을 함으로써 자동으로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확정 지었다. 이에 떠날 가능성이 높았던 로메로도 잔류할 가능성이 생겼다. '스퍼스 웹'은 "다음 시즌 UCL 진출에 성공하면서 토트넘은 로메로를 붙잡을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여기까지만 해도 로메로의 잔류 가능성은 높았다. 로메로가 원하는 건 단 하나였다. 바로 UCL. 또한 잔류 조건으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유임을 원했다. '이브닝 스탠다드' 소속 딘 킬패트릭 기자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잔류 여부가 로메로의 미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로메로는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매우 가까운 사이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충격적이게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질될 모양이다. '풋볼 인사이더'는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하기로 결정했다. 구단의 공식 입장은 아직 최종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다는 것이지만, 이는 최근 몇 주 동안 다니엘 레비 회장이 해외에 있었기 때문이다"고 내다봤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경질되면서 자연스럽게 로메로 역시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이 상황을 뒤바꿀 수 있는 시나리오가 나왔다. 다만 손흥민의 이탈이 전제로 깔려야 한다. 토트넘 내부 소식에 능통한 존 웬햄은 “손흥민이 이번 여름 팀을 떠난다면 로메로가 주장이 될 수 있다. 이로 인해 로메로가 팀에 남기로 설득될 수 있다. 이런 일들은 서로 맞물려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벤 데이비스와 손흥민은 친한 친구다. 그래서 손흥민이 떠난다면 데이비스도 떠날 가능성이 있다. 이와 반대로 로메로가 토트넘 주장으로 남게 된다면, 그의 친한 친구인 벤탄쿠르도 함께 잔류할 것이다. 많은 요인들이 서로 연관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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