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도 평등해야"…토종 AI 포털 '젤리아이' 베일 벗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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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도 평등해야"…토종 AI 포털 '젤리아이' 베일 벗다

이데일리 2025-06-03 14:45:5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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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인공지능(AI) 검색 포털 ‘젤리아이’를 개발한 토종 벤처기업 예진은 흔치 않은 창업 배경에서 출발했다. 호텔 운영 등 사업에 매진하던 고종현 예진 대표는 사회복지에도 꾸준한 관심을 가져왔다. 관련 대학원에 다니며 현장 봉사를 하던 중 노령층의 디지털 소외 현실을 직접 마주했다. 고 대표는 AI로 디지털 평등을 실현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AI 연구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고종현 예진 대표(사진=예진)


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서울 송파구 삼전동에 설립된 예진은 AI 포털 서비스, 웹 솔루션 구축, 거대언어모델(LLM) 개발 등을 주요 사업으로 전개하고 있다. 최근에는 자본금을 3억5000만원에서 6억원으로 증액하며 사업 기반을 넓혔다.

고 대표는 노인들이 스마트폰 하나 제대로 다루지 못하는 현실에서 AI로 디지털 격차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기 시작했고, 그 결과 탄생한 것이 바로 젤리아이다. ‘검색 하나만 잘 돼도, 세상은 조금 더 평등해질 수 있다’는 믿음은 AI 검색 젤리아이가 탄생하게 된 핵심 배경이다.

예진은 이달부터 젤리아이(ZeliaI)의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 젤리아이는 단순한 검색 기능을 넘어선다. 건강, 의료, 법률, 교육, 경영 등 10개 분야에 걸쳐 120여개의 AI 에이전트를 탑재했다. 해외 유수 LLM인 GPT-4, 그록3, 클로드, 바드, 미스트랄 등을 하나의 계정에서 통합해 활용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 해당 LLM이 동시에 답변을 생성하고 이를 교차 검증해, 더 정확한 결과를 도출한다는 설명이다.

젤리아이는 텍스트뿐 아니라 음성 인식, 이미지·영상 생성 및 분석, 다중 데이터 분석 등 멀티모달 기능을 지원한다. 특정 주제에 대한 문서 보고서(.pdf)를 자동 생성하고 정기 보고서로 받아볼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이용자는 베타 서비스 기간인 다음달 말까지 무료로 사용 가능하며, 정식 서비스 개시 후에는 월 2만9800원의 구독료가 부과된다.

예진이 자체 개발한 ‘젤리아이’ 포털 화면(사진=예진)


사회적 약자를 위한 기능도 두드러진다. 특히 AI 컴퓨터 비전 기술을 통해 청각장애인이 수어로 질의하면 이를 인지해 입력 프롬프트로 전환하는 기능을 갖췄다. 이용자가 음성으로 질문을 입력하고 음성으로 답변을 들을 수 있는 기능도 지원된다.

예진 관계자는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AI 경제 생태계를 주도해 AI 선진국으로의 도약에 기여하는 데 초석이 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예진은 최근 중림동에 AI 연구소 설립을 위한 신축부지를 매입하고 건물 건축에 착공했다. 추가 채용할 연구 인력을 고려해 R&D 역량을 확장하는 조치다. 자체 개발 중인 LLM 기반 AI 모델은 내년 2월 출시해 젤리아이에 탑재하고 동시에 오픈소스로 공개할 예정이다.

고종현 예진 대표

△동국대 대학원 사회복지학과 석사 졸업, 박사과정 중 △랑호텔 대표 △엘세븐힐 대표 △랑뷰티크호텔 대표 △사단법인 동행연우회 전략기획이사 △한국소비자진흥원 수석부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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