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한국방송협회·KBS·MBC·SBS)는 3일 오후 8시 본투표 마감과 동시에 출구조사 결과를 공개한다. 전국 325개 투표소 주변에서 실제 투표를 마친 약 10만명을 상대로 한 조사에, 1만5000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조사를 더한 결과다.
역대 대선에서 방송사의 출구조사는 높은 정확도를 보였다. 2002년 16대 대선에선 노무현 후보(예측 48.2~49.1%)와 이회창 후보(46.7~46.9%)를 정확히 맞혔고, 2007년 17대 대선에서도 이명박 후보가 실제 48.7%를 얻을 것을 거의 근접 예측했다.
이후 2012년 18대 대선부터는 방송 3사가 공동 출구조사를 시작했다. 2012년에는 박근혜·문재인 후보 득표율을 근소한 오차로 예측했다. 2022년 20대 대선에서도 윤석열 후보 48.4%, 이재명 후보 47.8%로 예측했고, 실제 결과는 윤 후보 48.6%, 이 후보 47.8%였다.
다만 총선에선 예외가 있었다. 2012년부터 최근 2024년까지 치러진 총선에선 정당별 의석수를 과대 혹은 과소 예측한 사례가 있었고, 2016년 20대 총선에선 원내 1당 예측에도 실패했다.
전문가들은 대선 출구조사의 정확성에 대해 “허수가 적다”는 점을 강조한다. 실제 투표를 마친 사람을 대상으로 조사하기 때문에, 응답과 실제 행동 간 차이가 크지 않다는 것이다. 게다가 대선은 총선보다 조사 표본도 많다.
변수는 있다. 이번 대선의 사전투표율은 34.74%로, 이들 유권자는 출구조사 대상이 아니다. 정한울 한국사람연구원장은 “사전투표자에 대한 조사 정확도를 얼마나 끌어올리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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