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전 필요한 서민들 이자 20% 카드론·현금서비스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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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전 필요한 서민들 이자 20% 카드론·현금서비스 증가

폴리뉴스 2025-06-02 22:51:37 신고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지혜 기자]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사용액과 카드론 증가폭이 확대되고 있다.

2일 여신금융협회의 롯데·비씨·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카드 등 전업 8개 카드사 실적에 따르면, 올해 들어 1~4월 개인 고객의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사용액은 17조399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6000억원 증가했다.

카드 현금서비스는 이용한도가 크지 않지만 이자가 높고 신용점수에도 악영향을 주기 때문에 급전이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잘 사용하지 않는다. 특히, 평균 이자율이 18%대로 대출기간도 1개월 수준이라 생활비나 연체를 막기 위해 '급전'용도로 많이 활용된다.

같은 기간 카드론은 13조8833억원으로 증가했다. 카드론 잔액 증가는 카드사들이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으로 수익 부진을 해소하기 위해 카드론을 확대한 영향이다. 정부가 적격비용 산출제도에 따라 지난 18년간 15차례에 걸쳐 가맹점 수수료를 인하하면서 수수료 사업 수익성이 악화된 탓이다.

문제는 카드사들이 수익 부진을 해소하기 위해 카드론을 확대했지만, 결국 카드론 취급 증가가 경기 침체 등으로 연체율이 늘면서 카드사들의 수익 악화로 돌아오고 있다는 것이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롯데·비씨·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카드 등 8개 전업 카드사의 대환대출 잔액은 1조4146억원으로 전월 대비 5.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환대출은 카드론을 빌린 디 갚지 못해 카드사에 다시 대출을 받는 것으로, 대환대출이 증가하면 결국 카드사의 연체율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카드사별로는 우리카드의 지난달 대환대출 잔액이 3052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KB국민카드가 2699억원, 신한카드가 2607억원으로 나타났다.

카드론과 현금서비스가 확대되면서 연체율도 높아지고 있다. 카드사에서 1개월 이상 연체된 비율을 뜻하는 실질연체율은 1분기 기준으로 1.93%로 전년 같은 시기에 비해 0.08%포인트 상승했다.

금융당국에서도 카드론과 현금서비스 급증에 카드사 건전성이 우려되자 관리 강화에 나서고 있다. 금융당국은 최근 지난해 카드론이 급증했던 현대카드에 대해 한도관리 강화 등을 요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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