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자본잠식 KDB생명 현장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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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자본잠식 KDB생명 현장 검사

폴리뉴스 2025-06-02 22:51:30 신고

 [사진=KDB생명 사옥]
 [사진=KDB생명 사옥]

[폴리뉴스 김지혜 기자] 금융감독원이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KDB생명의 현장 검사에 나섰다. 부실, 보험계약 현황 등 재무상태를 들여다 보기 위한 검사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달 21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용산구 KDB생명 본사에서 검사를 진행했다. KDB생명이 지난 1분기 기준 자본잠식에 빠지면서 재무상태를 확인하기 위한 절차로, 순자산 부족 상황에 대한 점검을 진행했다.

자본잠식이란 기업의 순자산이 자본금보다 적어진 상황을 의미하는데, 3월 말 기준 KDB생명은 자산보다 부채가 1348억원 많은 완전 자본잠식 상태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순자산이 613억원으로 플러스였던 KDB생명은 석 달 만에 2000억원 가까이 줄어들며 마이너스 상태로 전환됐다.

KDB생명의 순자산에는 회계상 자본으로 분류되는 2402억원 상당의 신종자본증권이 반영돼 있는데, 후에 갚아야 할 부채인 해당 신종자본증권을 제외하면 실질적인 순자산은 마이너스 3750억원으로 자본잠식률은 175%에 달한다.

KDB생명은 앞서 지난해 11월과 올해 1월, 2월에도 월 단위로 자본잠식 상태에 놓인 바 있다.

KDB생명의 자본잠식은 새 회계제도 적용으로 인해 재무제표상 보험부채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기준금리가 인하 국면인 점도 중요한 영향을 끼쳤다. 금리 하락시에 보험사가 보유한 채권의 평가이익은 늘어나지만, 동시에 보험 부채 부담도 증가하기 때문이다.

다만, KDB생명은 자본잠식이 실제 보험금 지급 여력이나 현금 유동성 부족과는 무관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대주주인 산업은행이 국책은행인 데다 KDB생명에 대한 유상증자 의지도 밝혔기 때문이다.

KDB생명은 "새 국제회계기준 제도 도입 후 보험계약을 시가로 평가하고, 시장 금리 하락 및 감독 당국의 보험부채 평가 할인율 추가 인하 조치 등 외부 요인에 따라 평가손실이 자본에 반영돼 자본 잠식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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