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박윤서 기자(용인)] 데뷔전을 치른 전유경은 선배들의 사인이 담긴 페넌트를 가보로 남기겠다고 말했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2일 오후 7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초청 여자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2차전에서 콜롬비아에 1-1로 비겼다.
이날 선발 11명 중 데뷔전을 치른 선수는 무려 4명이었다. 그중에 2004년생 전유경은 한국의 공격을 책임졌다. 선발로 출전하여 뛰어난 볼 키핑, 탈압박, 위협적인 슈팅을 보여주었다. 비록 득점은 없었으나 전유경의 데뷔전 활약은 대단했다.
경기가 끝난 뒤 믹스트존에서 만난 전유경은 “계속 대표팀 소집은 됐었는데 데뷔전은 치르지 못했었다. 아쉬웠는데 이번에 데뷔전 뛰게 되어 너무 감사하다. 기회를 주신 감독님께 감사하고 선수로서도 행복한 것 같다”라며 데뷔전 소감을 밝혔다.
전유경은 오늘 플레이에 대해서 만족하지는 않았다. “만족하지 않는다. 계속 생각하고 했던 것들 중에 잘 된 것도 있으나 안 된 것도 많았다. 그 부분을 더 보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전유경은 선발로 나선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감사하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기회를 주신 감독님께 너무 감사했다. 그 기회에 보답하고자 그냥 최선을 다해서 언니들이랑 발 맞춰서 잘해보자고 생각했고 언니들도 분위기를 좋게 만들어 주셔서 긴장되거나 그런 건 없었다”라고 답했다.
데뷔전을 치른 전유경은 선물을 많이 받은 듯했다. 선배들의 사인이 모두 담긴 페넌트였다. 전유경은 이를 자랑하면서 “집에 가보로 걸어두려고 한다”라며 웃었다.
전유경은 노르웨이 몰데에서 뛰고 있다. 소속팀에서의 생활은 어떠냐는 질문에 “노르웨이는 정말 좋은 나라다. 많은 걸 경험할 수 있다.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라며 “공기도 좋고 물도 좋다. 최고다”라고 말했다. 힘든 건 없냐는 질문에도 “아직까지는 너무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다. 긍정적인 생각 밖에 없다. 힘든 건 없다”라며 긍정적으로 답했다.
노르웨이에서 뛰는 것이 대표팀에서 도움이 된 것 같냐는 물음에 전유경은 “아주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외국 선수들이랑 한 번이라도 더 싸워보고 경험해본 것들이 오늘 경기에서 가장 큰 도움을 준 것 같다. 몰데에서 많이 뛰고 대표팀에 계속 들어오는 것이 목표다. 경험을 더 쌓고 노력을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전유경은 앞으로의 보완점에 대해서 “내 자리가 포워드인 만큼 더 싸워줘야 한다. 더 지켜줘야 하는 자리다. 이를 보완해서 다시 대표팀에 들어와야지 다른 언니들이나 후배들, 친구들과 경쟁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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