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김진호 정치에디터] 21대 대선 6.3 투표일을 하루 앞둔 2일, <폴리뉴스> 가 지난 달 27일부터 지난 1일까지 보도한 서울, 인천/경기, TK, PK, 충청, 호남 등 권역별 판세예측 기사를 바탕으로 전국 예상득표율 종합 판세를 분석했다. 폴리뉴스>
<폴리뉴스> 의 전국의 예상득표율을 시뮬레이션한 결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50.1%,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40.4%,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9.5%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폴리뉴스>
폴리뉴스는 21대 대선을 맞아 지난 5월15일 대선전망토론회를 개최해 후보별 예상 득표율을 이재명49~53% 김문수32~43% 이준석8~15%로 예측한 바 있다. 폴리뉴스는 또 대선 국면에 들어선 이래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4월24일부터 5월10일, 14일, 23일, 28일 모두 5차례의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보도해왔을 뿐 아니라, 대선 특집기획 시리즈로 정치권과 학계 원로들에게 대한민국이 나아갈 길에 대해 묻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묻다' 시리즈를 13차례 보도해왔으며, 대선에 관한 이슈가 나올 때 마다 적확한 분석과 전망기사를 지속적으로 써왔다.
폴리뉴스는 이같은 대선전망 토론회와 여론조사, 지역민심 동향 등을 종합해 지난 달 27일부터 일주일에 걸쳐 전국 권역별 대선 후보 예상득표율을 예측하는 특집 기획 기사를 썼으며, 이번에는 권역별 예상득표율을 기초로 위와 같이 전국예상득표율을 예측하기에 이르렀다.
이번 분석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은 물론, TK(대구·경북), PK(부산·울산·경남), 충청, 호남 등 6개 권역의 판세를 종합적으로 반영했다. 전국 득표율 계산은 각 권역별 유권자 수에 해당 지역의 예상 득표율을 반영해 전국 득표율을 가중 평균 방식으로 산출한 결과다. 이 수치는 각 권역별 예측 득표율을 유권자 수 기준으로 가중 평균한 뒤, 각 권역 내 비율을 합이 100%가 되도록 정규화해 계산한 결과임을 밝혀둔다.
폴리뉴스가 이처럼 권역별 판세예측을 종합해 가중평균을 낸 결과는 지난 달 29일 보도한 닥터둠의 전망에서 예측한 전국 예상득표율과 비슷했고, 2일 한겨레가 발표한 후보별 예상득표율과도 거의 엇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앞서 폴리뉴스는 지난 달 29일 닥터둠의 전망에서 후보별 전국 예상득표율을 이재명 후보 50%, 김문수 후보 40%, 이준석 후보 10%로 예상한 바 있다.
한겨레 역시 2일 보도에서 후보별 예상득표율을 발표했는 데, 폴리뉴스의 예상치와 거의 흡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겨레는 21대 대선 투표일을 이틀 앞둔 1일 한겨레가 여론조사전문업체 에스티아이(STI)에 의뢰해 진행해온 여론조사 메타분석결과에 유권자 규모와 인구집단별 예상투표율 등을 반영해 산출한 후보별 득표율은 이재명 후보가 48.5~50.1%, 김문수 후보는 39.1~39.7%, 이준석 후보는 9.3~10.3%라고 보도했다.
이 기사에 인용된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재명, 전국 권역 중 4곳에서 우세...수도권과 호남서 과반 지지율로 압도
이재명 후보는 서울(48%), 경기·인천(53%), 호남(85%)에서 과반에 육박하거나 과반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전국 평균을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호남에서는 80%대 중반의 지지를 얻고 있으며, 수도권 전체에서도 평균 50%를 웃도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국 유권자의 50% 이상이 집중된 수도권에서의 지지세는 이재명 후보의 대선 승리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수도권은 2022년 20대 대선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우세를 보였던 지역으로, 최근까지도 진보 성향이 강한 청장년층의 유입과 주거지 기반 정치 이동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정권심판론'과 '민주주의 회복'에 대한 민심이 더 확산됐다는 분석이다.
김문수, 보수 심장 TK·PK서 과반 이상…서울·충청은 접전, 막판 수도권 공략나서
김문수 후보는 전통적 보수 강세 지역인 TK(65%)와 PK(50%)에서 안정적인 지지 기반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대구·경북(TK)은 그의 고향이자 보수 정당의 핵심 지역으로, 60% 이상의 득표가 예상된다. PK 지역에서도 50%내외를 받을 것으로 보여 보수 결집이 상당 수준 이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서울(40%)과 충청(40%)에서는 이재명 후보와의 격차가 크지 않아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서울의 경우 청년층 유권자와 중산층, 강남권과 강북권의 분화가 여전히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가 되고 있다. 김 후보는 마지막 승부가 수도권 중도보수층의 향배에 달려있다고 보고 서울시청 광장 막판 유세를 통해 청렴하고 정직한 삶을 살아온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준석, 10% 내외서 '언어 성폭력' 악재로 다소 하락…'보수의 미래 투자' 호소
이준석 후보는 선거기간 내내 전국 모든 권역에서 10% 안팎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서울(12%), 수도권(10%) 등 대도시 젊은 층이 많은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고, 반면 보수층 결집이 견고한 TK(10%)와 PK(9%)에서는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다만 선거막판 TV토론에서 불거진 '언어 성폭력'논란이 악재로 작용해 당초 10%선을 가뿐하게 넘을 것이라던 예상득표율이 다소 낮아져 10%에 못미치는 득표율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많다.
특기할 만한 점은 이준석 후보가 대선투표일을 하루 앞둔 2일 대구에서 마지막 유세를 펼치며 "보수의 미래에 투표해달라"고 호소했다는 점이다. 대선 마지막날 양강 후보인 이재명, 김문수 후보가 각각 여의도 광장과 서울시청에서 유세를 하는 데 비해 이준석 후보가 대구유세에 올인한 것도 나름의 전략적 선택의 결과로 풀이된다. 정치권에서는 이 후보가 대선 이후 보수세력의 재편과 독자세력 구축을 위한 득표율 확보를 위해 막판 대구유세를 선택한 것으로 해석했다.
변수는 '실제 투표율'과 '막판 보수 결집(?)'…격차 줄어들 여지 있어
이재명 후보가 현재까지의 권역별 지지율을 기준으로 전국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지만, 선거당일까지 득표율의 변화를 가져올 변수는 존재한다. 특히 보수층의 막판 결집이나 실제 투표율, 외부 돌발이슈로 인한 민심 변화 등이 득표율에 유의미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21대 대선은 이재명 후보에게는 정치적 복귀이자 명예 회복의 기회, 김문수 후보에게는 윤석열 체제의 계승과 보수 재건의 시험대, 이준석 후보에게는 독자 세력화 가능성의 시험대로 각각 다른 의미를 지닌다. 최종 득표율과 그 함의는 6월 7일 밤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다음은 폴리뉴스가 보도한 권역별 판세예측 결과를 요약한 내용이다.
■서울 판세 예측, 이재명 48% 김문수 40% 이준석 12%
<25년간 대통령 선거 투표 패턴>
<이재명-김문수 지지율 격차, 전국 vs 서울 비교>이재명-김문수>
서울은 전국 유권자의 약 20%를 차지하는 최대 격전지다. 역대 대선에서 서울의 승자가 전국 승리로 이어지는 경향이 뚜렷하다. 2022년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가 서울에서 4.83%p 차이로 승리하며 전국적 승리를 이끌었고, 서울에서의 31만 표 차가 전국 24만 표 격차의 결정적 요인이 되었다. 이처럼 서울 표심이 대선 결과를 좌우해 왔다.
이재명, 압도적 '정권교체론' 타고 우세... 김문수 보수 결집으로 상승세
최근 발표된 주요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서울에서 이재명-김문수 간 격차가 크게 좁혀졌다.
이재명-김문수 격차가 큰 폭으로 좁혀지거나 서울에서 김문수 후보가 앞서는 현상은 ARS 조사에서 나타나고 있다. ARS 조사에서 보수층의 응답 비율이 전화면접보다 더 높지만, 전화면접에서는 중도층의 표심이 ARS 조사보다 더 많이 반영되기 때문이다.
서울과 전국 모두 중도 성향 유권자가 약 40~45%에 달한다. 대선에서는 이들이 실제 투표에 대거 참여해 판세를 좌우한다. 최근 조사에서 이재명 후보의 중도층 지지율은 49~53%로 김문수 후보(21~25%)와 20~30%p 차이가 난다. 중도층의 정권교체 여론도 60% 안팎으로 정권재창출을 압도한다.
중도 확장에 실패한 김문수 후보는 보수 결집만으로는 판세 반전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김문수 후보의 상승세는 보수층 결집에 힘입은 것이지만 중도 확장에는 여전히 한계가 있다.
실제 투표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층 투표율이 낮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보수 진영 내 분열, 김문수 후보에 대한 실망, 이준석 후보로의 일부 분산 등으로 국민의힘 지지층의 투표 의향이 낮게 나타난다. 반면 정권교체 여론이 강하고, 중도층이 실제 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이준석 후보가 10% 안팎의 지지율을 기록하면서 보수표가 분산되고 있다.
이런 구조적 요인 때문에 여론조사상 박빙처럼 보여도 실제 투표에서는 이재명 후보의 득표율이 더 높게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결과적으로 중도층에서의 압도적 지지와 정권교체 여론 결집이 맞물리며 이재명 후보가 서울에서 상당한 격차로 앞설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에서 예상 득표율은 이재명 후보 48%, 김문수 후보 40%, 이준석 후보 12%로 이재명-김문수 두 후보의 득표율 격차가 8%p 내외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인천·경기 판세 예측, 이재명 53% 김문수 36% 이준석 10%
<인천의 25년간 대선 투표 패턴 분석>인천의>
<경기의 25년간 대선투표 패턴 분석>경기의>
<인천 기지역 후보 지지도>인천>
이재명, 김문수·이준석 등 '경기도 정치인 대결'에서 압도적 우세
21대 대통령선거가 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인천과 경기는 전국 정치 판도의 중심에 다시 한번 서 있다. 이번 대선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와 탄핵이라는 헌정사상 유례없는 사태 속에서 치러지며, '민주주의 회복'과 '정권 심판'이라는 시대정신이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인천과 경기에서는 정치적 변화와 헌정질서의 정상화에 대한 유권자들의 열망이 더욱 강렬하게 표출되고 있다.
인천과 경기는 한국 정치에서 매우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인천은 '민심의 나침반'으로 불릴 만큼 인천에서 승리한 후보가 대통령이 된 경우가 많아 정치적 상징성이 크다. 경기도는 전국 유권자의 약 3분의 1이 거주하는 최대 표밭으로 대선 결과를 좌우하는 핵심 지역이다. 두 지역은 전국 각지에서 이주해 온 다양한 계층과 세대가 어우러진 '대한민국의 축소판'이자 선거마다 정치적 변화를 이끄는 '스윙보터'로 평가받는다.
이번 대선의 주역 세 후보 모두 인천과 경기에 정치적 연고가 깊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민선 7기 경기도지사로 지역 발전을 이끌었으며, 현재는 인천 계양구을에서 국회의원으로 활동 중이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역시 민선 4·5기 경기도지사를 역임한 바 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경기 화성시을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현직 국회의원이다. 이처럼 세 후보 모두 경기권에 정치적 뿌리를 두고 있어 이번 대선은 '경기도 정치인 대결'이라는 이색적인 구도가 성립됐다.
인천·경기는 '민심의 나침반'... 한국 정치 지형의 변화 이끌어
최근 10년간 청장년층 대거 유입... 스윙보터에서 진보 우위로
역대 대선에서 인천·경기는 전국 득표율과 거의 일치하는 경우가 많았다. 실제로 18대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의 전국 득표율(51.55%, 48.02%)과 인천 득표율(51.58%, 48.04%)은 소수점 첫째 자리까지 일치했다. 경기도 역시 전국 득표율과 비슷한 양상을 보여왔다. 하지만 인천과 경기에서 1위를 한 후보가 반드시 대통령에 당선되는 '공식'이 20대 대선에서 깨졌다. 2022년 대선에서 인천과 경기에서 1위를 차지했던 이재명 후보가 최종적으로는 낙선했다. 당시 윤석열 후보가 전국에서 0.73%p 차이로 승리했지만, 인천과 경기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윤석열 후보를 각각 1.9%p, 4.3%p 차이로 앞섰다. 인천과 경기 지역이 '대선 바로미터'로 불릴 만큼 전국 민심의 축소판 역할을 해온 것과 대비되는 결과다. 이는 인천·경기 지역에서 최근 진보 성향이 강하게 나타나는 현상과 무관하지 않다.
역대 대선 결과와 최근 여론조사, 지역 유권자의 정치적 성향을 종합하면, 인천·경기 지역에서 이재명 후보의 압도적 우세가 선거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후보는 인천·경기 지역에서 전국 평균보다 3∼5%p 더 높은 득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문수 후보는 인천·경기 지역에서 전국 평균보다 3∼4%p 낮은 득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준석 후보는 인천·경기 지역에서 전국 평균과 유사한 득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된다. 결국 인천·경기 지역에서 세 후보의 최종 득표율은 이재명 후보 53%, 김문수 후보 36%, 이준석 후보 10%로 예측된다.
인천·경기는 정치의 풍향계이자 민심의 구조적 변화를 가장 먼저 포착하는 핵심 지역이다. 앞으로도 인천·경기 지역의 정치적 흐름은 한국 정치의 미래를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충청 판세 예측, 이재명 50% 김문수 40% 이준석 10% 내외
<역대 대선 전국 및 충청 득표율>역대>
충청 판세, 부동층 및 중도층이 좌우할 듯
예상득표율, 이재명 50%안팎 김문수 40%안팎 이준석 10%안팎
이처럼 최근 여론조사만으로는 충청 지역의 정확한 표심을 파악하기는 쉽지 않다.
다만 역대 대선과 총선에서 충청 표심은 부동층과 중도층의 표심과 비슷한 양상을 보여 왔다는 것과 지난 총선 결과를 감안하면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우세가 예상된다.
이는 중도층과 부동층에서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내란 사태와 국민의힘에 대한 심판론이 여전히 살아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해당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후보는 중도층에서 50% 안팎의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
각 당의 득표 목표에서도 이러한 흐름을 확인할 수 있다.
민주당은 대전·충남에서 목표득표율을 각각 55%로 올려 잡았다. 이는 지난 대선에서 대전과 충남에서 얻은 득표율보다 10%p 가까이 높은 수치다. 충북도당도 지난 대선 득표율(45.12%) 보다 5%p 높은 목표 득표율을 제시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지난 20대 대선에서 얻은 득표율 회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충청 지역에서 이재명 후보는 50% 안팎의 득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문수 후보는 40% 안팎에 머무를 것으로 보이며 이준석 후보는 10% 내외의 득표를 할 것으로 예측된다.
■PK판세 예측, 김문수 50%내외, 이재명 37~43%, 이준석 9% 내외...이재명 40%넘나
<지난 25년간 대선 후보별 득표율과 부산 경남지역 득표율 비교>지난>
< '깜깜이 기간' 직전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
이재명, '낙동강 벨트' 중심으로 40% 돌파 가능성… 중도확장 이어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김문수 후보에 비해 열세이지만, PK 전역에서 35~40% 사이의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낙동강 벨트(부산 북구, 사상구, 사하구 등) 및 외지인 유입이 많은 거제시, 울산 북구·동구 등에서는 40%를 넘는 지지율을 기록하며 승부를 이어가고 있다. PK 지역에서 전통적으로 열세였던 민주당 후보가 이 정도 수준의 지지를 얻는 것은 분명한 확장세로 평가된다.
문재인 정부 이후 급격히 약화되었던 민주당의 PK 기반이 완전히 붕괴되지 않았음을 증명하는 동시에, 이재명 후보의 중도 및 2030세대 확장이 일정 부분 성과를 거두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이재명 후보는 최근 TV토론과 유세에서 경제·지역균형발전 이슈를 집중 부각시키며 PK 민심 공략에 나서고 있다.
PK 예상 득표율, 김문수 50%내외, 이재명 37~43%, 이준석 9% 내외
역대 대선 결과와 최근 여론 흐름, 지역 정치구도의 변화를 종합하면, 부산·경남 지역에서 김문수 후보는 50%초반, 이재명 후보는 37~43%, 이준석 후보는 9%내외의 지지율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문수 후보는 전체 응답자 중 60세 이상에서 65%가 넘는 지지를 받으며 압도적인 우세를 보인 반면, 이재명 후보는 40대와 50대, 블루칼라·자영업층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PK지역은 이번 대선에서도 여전히 보수 우세 지역으로 분류되나 과거처럼 절대적 우위라고 보기 어려운 양상이 펼쳐지고 있는 게 틀림없다. 보수진영의 분열, 민주당의 기반 복원, 젊은층과 외지인의 유입 등으로 인해 지역의 정치 지형이 서서히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TK 판세 예측, 김문수 65%내외, 이재명 25~30%, 이준석 10%내외...이재명 30% 넘나
<여론조사 공표금지 직전 실시한 21대 대선 후보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여론조사>
<최근 25년간 대선에서 전국과 tk지역 1,2위 후보 득표율 비교>최근>
이재명, TK에서 이례적 반등... '30% 지지율' 달성할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전통적으로 열세였던 TK 지역에서 '30% 지지율 돌파'를 목표로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과거 TK 지역에서 민주당 계열 후보가 얻은 득표율은 대부분 20% 안팎에 머물렀지만, 보수 진영 분열과 2030 유권자층의 변화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TK 지역의 젊은층과 정치 무당층 사이에서 이준석 후보에 대한 반감 또는 피로감이 일부 존재하며, 이에 따라 이재명 후보가 상대적으로 중도층을 흡수할 수 있는 공간이 넓어졌다는 분석이다.
이 후보 캠프 관계자는 "이번 대선에서 TK는 민주당 입장에서 상징적인 전환점이 될 수 있다"며 "진보 정당 후보로는 처음으로 TK에서 30%대 지지를 획득하는 기록을 세우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 후보가 과연 민주당 후보로서는 최초로 30%대 득표율을 달성할지 여부에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TK지역 예상득표율, 김문수 65%내외, 이재명 25~30%, 이준석 10%내외
역대 대선결과와 최근 여론조사, 그리고 지역유권자의 정치성향을 종합하면 TK지역에서 김문수 후보의 우세가 대선일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문수 후보는 TK지역에서 전국 평균보다 20%p가량 높은 지지율로 전국 최고 지지율인 65%, 이재명 후보 25~30%, 이준석 후보 10%으로 예측하고 있다.
TK 지역의 고령층은 여전히 보수 일변도 성향을 보이고 있으나, 이준석 변수로 인해 보수의 '몰표 구도'는 이미 무너진 상태라는 데 전문가들의 의견이 일치하고 있다. 결국 중도·청년층 표심의 향방과 보수 유권자들의 전략적 투표 여부가 양 후보의 득표율을 가를 핵심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제까지 그래왔듯이 TK에서는 보수 진영의 결집 흐름, 전직 대통령과 당 지도부의 총력 유세, '정권 재창출'에 대한 지역 유권자들의 높은 기대치가 맞물리며, 김문수 후보 완승이 유력하다. 다만 수도권 및 전국적 흐름과의 간극이 커지는 만큼, 김문수 캠프는 TK 승리를 바탕으로 남은 기간 중도층 확장과 수도권 공략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호남 판세 예측, 이재명 85% 김문수 10% 이준석 5% 내외
<전국 대 호남의 대선 1-2위 후보간 득표율 격차 비교>전국>
<전국 대 호남의 후보 지지도 격차 비교>전국>
호남 사전투표율 전국 1위, 역대 최고 수준의 결집 신호
이번 대선에서 호남의 사전투표율은 전국 평균(34.74%)을 크게 웃돌며, 전남 56.5%, 전북 53.01%, 광주 52.12%로 전국 1~3위를 차지했다. 이는 2022년 20대 대선보다도 3~5%p가량 상승한 수치다.
민주당, 호남 득표율 90% 목표 달성은 어려울 듯
민주당은 호남에서 '90%+90%'(득표율+투표율)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이재명 후보가 4월 민주당 호남권 경선에서 88.7%를 기록했으나 본선에서 90% 달성은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다. 김문수 후보, 이준석 후보,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 등 소수 후보 득표율까지 모두 합산하면 이재명 후보의 90% 득표율 달성은 쉽지 않다.
과거 사례를 보면 1997년 김대중 후보 94.4%, 2002년 노무현 후보 93.2%를 기록했지만, 2022년 이재명 후보는 84.6%에 머물렀다.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는 읍면동 단위 조직력, 생활밀착형 공약, 투표율 제고 캠페인에 집중하고 있지만 90% 돌파보다는 80% 중후반대 수준이 현실적이라고 평가한다. 2007년 이후 호남에서 90%를 넘은 적이 없으며 무조건적 몰표 현상은 약화했다.
호남에서 이재명 후보는 85% 안팎의 득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론조사에서 나타나는 70~80%대 지지율, 높은 사전투표율, '내란세력 심판' 결집 효과가 복합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문수 후보는 10% 안팎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에서 7~12%(전화면접 기준)를 기록했지만, 계엄·탄핵 이슈에 대한 불분명한 태도와 보수 결집 부진이 약점으로 작용한다. 이준석 후보는 5% 안팎으로 예상된다. 여론조사에서는 2.9~13%로 나타났지만, '젓가락 발언' 논란 후 지지율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기사에 거론된 여론조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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