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네이마르가 핸들링 반칙으로 퇴장을 당한 것에 대해 직접 사과했다.
2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산투스에 위치한 우르바누 카우데이라에서 2025 브라질 세리에A 11라운드를 치른 산투스가 보타포구에 0-1로 패했다.
산투스는 홈에서 보타포구를 상대로 17개의 슈팅을 시도하며 많은 공격 기회를 만들었지만 마무리에 실패했다. 여기에 네이마르까지 퇴장을 당하면서 패배 원흉이 됐다.
네이마르는 전반 추가시간 첫 번째 옐로카드를 받은 뒤 하프타임에 돌입했다. 후반 31분에는 손을 쓰는 반칙을 범해 레드카드를 받았다. 왼쪽에서 동료가 올린 크로스를 상대 골키퍼가 쳐냈지만 네이마르의 몸에 맞고 골대쪽으로 향했다. 이때 네이마르가 상대 수비수보다 먼저 공을 밀어넣기 위해 헤딩하는 척 손을 뻗었고, 공은 골문으로 들어갔다.
주심은 네이마르의 반칙을 놓치지 않았다. 네이마르에게 두 번째 옐로카드를 꺼내는 뒤 퇴장을 명령했다. 골라인에 앉아있던 네이마르는 주심에게 항의했지만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네이마르가 퇴장당한 뒤 산투스는 후반 41분에 실점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사실상 네이마르의 퇴장이 경기 결과를 결정한 것이다.
경기 후 네이마르는 팬들에게 사과했다.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득점을 하고 싶은 간절함은 때때로 우리가 실수를 하게 만든다”라며 “동료들뿐만 아니라 팬분들에게 사과하고 싶다. 제가 실수를 했다. 용서해달라”라고 적었다.
패배 원흉임도 인정했다. 네이마르는 “오늘 내가 퇴장당하지 않았다면 우리는 분명히 3점을 얻을 수 있었을 것이다. 팀은 오늘 경기에 대해 칭찬받을만하다”라며 패배를 자신의 탓으로 돌렸다.
네이마르는 올해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를 떠나 브라질로 복귀했다. 사우디에서는 알힐랄에서 부상으로 인해 고작 7경기 밖에 뛰지 못했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출전을 위해서는 출전 시간이 필요했고 브라질행을 선택했다.
하지만 산투스에서도 부상을 당해 기대한 모습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날도 무거운 몸놀림을 보여주면서 저조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산투스는 리그 18위까지 추락하면서 강등권에 위치해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산투스 X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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