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직전 수원서 국힘 현수막 무단철거… 경찰 수사 착수

수원시 장안구 일대에 지난달 31일 내걸린 국민의힘 투표 독려 현수막(위)이 2일 오후 사라진 모습. 독자 제공

 

6·3 대선 본투표를 하루 앞두고 수원특례시 장안구 일대에서 국민의힘 측 투표 독려 현수막 무더기로 무단 철거되는 사건이 발생,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일 수원중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국민의힘 수원시갑 당협위원회는 이날 새벽께 선거구 곳곳에 내건 투표 독려 현수막 15개 중 10개가 임의로 철거된 점을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사건 발생 지역 인근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현수막을 철거한 자로 추정되는 인물을 특정, 추적에 나서고 있다.

 

국민의힘 수원갑 당협위원회 관계자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인증을 받은 투표 독려 현수막이었으며 선관위 차원에서 철거한 게 아니라는 점을 확인했다”며 “피의자에게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중부경찰서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으로 자세한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