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박윤서 기자(수원)] 수원 삼성에 6월은 아주 중요하다. 선두 인천 유나이티드를 뒤쫓을 절호의 기회다.
수원은 1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14라운드에서 부천FC1995에 4-1로 이겼다. 이로써 수원은 11경기 무패를 이어갔다.
수원은 전반전 파울리뇨가 페널티킥을 놓치면서 페널티킥 악몽이 반복되는 듯했다. 더군다나 이상혁에게 선제골까지 허용하면서 전반전을 0-1로 마쳤다. 그러나 후반전 세라핌의 동점골과 김지현의 페널티킥 득점이 터져 단숨에 역전했고, 세라핌이 자책골까지 유도해 격차를 더욱 벌렸다. 경기 막바지에는 일류첸코의 골까지 나오면서 4-1로 완승을 거뒀다.
부천전 짜릿한 역전승으로 수원은 2위에 올랐다. 8승 4무 2패, 승점 28점으로 전남 드래곤즈와 승점은 같지만 다득점에 앞서 단독 2위가 됐다.
지난 김포FC전 아쉬운 1-1 무승부를 뒤로 하고 다시금 승리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수원이다. 11경기 무패를 달리면서 분위기를 끌어 올렸는데 천안에서도 수원에 좋은 소식이 전해졌다. 바로 ‘최하위’ 천안시티FC가 안방에서 ‘선두’ 인천을 상대로 무승부를 거뒀다는 것이다. 천안은 이정협의 극장골에 힘입어 인천과 3-3으로 비겼다.
수원과 인천의 승점 차이는 7점. 여전히 큰 격차인 것은 맞지만 수원이 6월을 잘 보낸다면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는 차이이기도 하다.
수원은 돌아오는 6일 성남FC 원정을 떠난다. 수원은 지난 맞대결에서 3-2 극장 역전승을 거둔 좋은 기억이 있고 성남은 수원전 패배 이후로 5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 11경기 무패를 달리고 있는 수원의 우세가 예상된다.
성남전을 치르면 중요한 결전인 인천전이 다가온다. 15일 수원의 안방 ‘빅버드’에서 열린다. 시즌 초반 인천 원정 0-2 패배를 설욕할 기회이며 동시에 인천과의 격차를 좁힐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승점 6점짜리’ 경기다. 현재 격차가 그대로 유지된 상태에서 양 팀이 만났을 때, 수원이 승리하면 승점 4점 차이로 인천의 뒤를 쫓게 된다.
인천전 이후에는 경남FC-부산 아이파크 2연전이 기다리고 있다. 경남이 시즌 초반에는 부진한 경기력으로 하위권에 머물렀으나 최근 기세를 탔다. 5월 말 천안을 3-1로 잡았고 직전 경기 충북청주전에서도 2-1 승리를 거뒀다. 부산도 서울 이랜드를 무려 4-1로 잡는 등 분위기가 올라온 모습이다. 두 경기 모두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6월 첫 경기 부천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첫 단추를 잘 꿴 수원. 앞으로가 더욱 중요하다. 쉽지 않은 팀들과의 대결이 기다리고 있고 무엇보다 인천전이 예정되어 있다. 수원은 6월에 추격의 신호탄을 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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