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어진 저온 뒤 급격한 기온 상승으로 유행 우려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은 최근 급격한 기온 상승으로 인해 인삼 지상부에 발생하는 점무늬병 등 주요 병해 발생이 예상됨에 따라 농가에 철저한 방제와 예찰을 당부했다.
도 농업기술원은 올해 이상 저온이 지속됨에 따라 발아가 늦어져 생육이 저하되고 각종 병해에 대한 저항성이 낮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점무늬병 등 다발생 병해에 대한 각별한 예찰과 발생 전 예방적 약재 살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인삼 점무늬병은 인삼 지상부에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주요 병해로 중북부 지역에서는 5월 하순부터 발생하는데 주로 바람에 의해 퍼진다.
병반은 지상부 잎과 줄기에 빠르게 확대되고 이후 식물체를 급격히 고사시킨다.
방제를 위해서는 인삼 줄기가 바람에 의해 상처가 발생하지 않도록 인삼 포장 주위에 방풍 시설을 설치하고 장마철 누수가 되지 않도록 해가림 시설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약제로는 디페노코나졸, 폴리옥신디 등이 있는데 약제 살포 시 전착제를 첨가해 허용 농도에 따라 오전 중에 엽면이 충분히 젖도록 하고 동일 계통의 연속 살포는 금하며 5∼7일 간격으로 2∼3회 약재를 번갈아 살포하도록 한다.
박영식 작물연구과장은 2일 "강원특별자치도는 6년근 인삼 주산지지만, 최근 이상기후로 인해 재배 관리에 어려움이 있는 만큼 점무늬병 등 주요 병해에 대한 지속적인 예찰과 현장 지원으로 안정적인 인삼 생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yang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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