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SKT 해킹 사건 국제 공조 수사 착수..."최소 3개국과 협력"

서울경찰청 [사진=연합뉴스]

경찰이 SK텔레콤(SKT)해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가운데 서버 기록 분석 과정에서 해외 인터넷주소(IP)를 발견하고 다른 국가들과 공조수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2일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는 정례 기자 간담회에서 "사이버수사대에서 악성코드 서버 로그 기록을 분석 중"이라며 "분석 중 발견된 해외 IP가 있어 국제 공조수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도 "우리나라를 제외하고 최소 3개국 이상과 국제 공조 수사를 하고 있다"며 국가정보원 등과도 공조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다만 경찰은 수사에 협력한 국가들이 해커들이 거쳐 간 통로 였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엔 말씀드릴 수 없다며 답을 피했다. 

일각에선 중국, 북한 등의 배후설이 돌기도 했으나 경찰은 단정 지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향후 경찰은 해킹에 따른 개인 피해 사례 수사를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SKT와 협력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