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알 힐랄은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강력하게 원하고 있다.
유럽 이적시장에 능통한 벤 제이콥스 기자는 2일(이하 한국시간) “알 힐랄은 일주일 간의 긍정적인 회의 끝에 페르난데스와 합의가 가까워졌다고 믿고 있다. 페르난데스는 현재 가족과 상의 중이다. 페르난데스의 동의 여부는 이 이적이 가족에게도 적절한지에 따라 달라진다. 단순한 축구적인 결정 그 이상이다. 알 힐랄은 금요일까지 최종 답변을 원하고 있다. 맨유에 대한 공식적인 접근이나 입찰은 아직 없다. 알 힐랄은 페르난데스가 떠나겠다고 요청하면 매각이 승인될 것이라 믿는다. 반면 맨유는 페르난데스를 매각하고 싶지 않다고 주장한다”라고 전했다.
알 힐랄이 페르난데스 영입에 강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미 이번 시즌 도중에도 알 힐랄이 페르난데스를 주시하고 있다는 소식은 전해졌었다. 당시에는 페르난데스가 맨유를 떠날 가능성이 없는 것처럼 보였는데 막상 시즌이 끝나니 이적설이 더욱 짙어졌다. 맨유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우승에 실패하면서 흔들리고 있고 페르난데스도 그중 하나다.
알 힐랄은 이미 엄청난 규모의 계약을 약속했다. 여러 보도에 따르면 알 힐랄이 페르난데스에게 지급하는 주급만 무려 70만 파운드(13억)이며 계약금과 보너스를 포함해 시즌당 최대 6,500만 파운드(1,200억)에 달한다. 3년 계약이니 총액 규모는 3,600억 원에 달한다.
제이콥스 기자는 지난달 31일에 “페르난데스 에이전트는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해 미팅을 진행했다. 페르난데스는 최종적으로 제안을 받았다. 페르난데스도 줌 미팅을 진행했으며 알 힐랄은 확정적인 결정을 원한다고 밝혔다”라고 전한 바 있다.
알 힐랄과 페르난데스 측이 접촉한 것은 확실해 보인다. 다만 여전히 페르난데스가 확답을 내놓지 않고 있어 이적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페르난데스는 이적설이 한창인 와중에 자신의 SNS에 "시도해 봤음에도 실패한다면 축하할 일이다. 그 시도마저 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라며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남겼다.
맨유의 입장은 여전히 페르난데스 ‘NFS’다. 루벤 아모림 감독은 "내 생각에 페르난데스는 잔류를 원한다. 많은 걸 거부하고 있다. 맨유는 돈을 벌 다른 방법을 찾을 수 있다. 페르난데스는 맨유에 꼭 남고 싶어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