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재한 항공·방산 전문기자] 국방부가 해군의 신형 해상초계기인 P-8A 포세이돈을 내달 작전 배치한다고 2일 밝혔다.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은 이날 열린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지난달 29일 발생한 P-3C 추락사고에 따른 작전 대비태세를 설명하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이 실장은 P-3C 추락사고와 관련해 “우리 군은 함정 및 해상작전헬기 등 대체 전력을 운용해 초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한 데 이어 “해경 초계기의 지원을 받고 정보를 공유하고 있으며, 추가적으로 인도태평양사 미군 초계기의 지원에 대해 한미 군당국이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P-3C 추락 사고와 관련해 해군은 지난달 31일부로 민·관·군 합동 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한 조사 활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장욱 해군 정훈실장은 “민·관·군 합동 사고조사위원회는 해군 안전단장을 위원장으로 해군 안전단·수사단·해양과학수사센터와 공군 항공안전단, 육군 항공사, 해양경찰청, 항공기 정비업체 민간 전문인력 등으로 구성됐다”면서 “현재 기체 잔해, 음성기록 녹음 장치, 사고장면 CCTV 영상, 레이더 항적 및 통신 등 관제기록, 기체 정비 이력, 관련자 및 목격자 조사 등을 다각도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합동사고조사위원회는 전문적이고 객관적인 조사를 통해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조사 결과를 투명하게 밝힐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사고는 당시 포항기지에서 이착륙훈련을 하던 P-3C가 1차 훈련을 마치고 2차 훈련을 위해 선회하던 중 오후 1시49분경 알 수 없는 이유로 기지 인근 야산에 추락하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정조종사 박진우 소령, 부조종사 이태훈 대위, 전술사 윤동규 강신원 중사 등 4명이 순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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